노량진시장 정상화 가속도
노량진시장 정상화 가속도
  • 이명수
  • 승인 2018.11.15 11:17
  • 호수 46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 시장 상인 신 시장 입주 확산에 거래물량 급속 회복

 

13일 입주신청자 64% 이전 완료, 수협 지원 전담인력 배치

불법상인들이 식품안전을 크게 위협하면서 반입한 디젤발전기


 

불법상인들이 식품안전을 크게 위협하면서 반입한 디젤발전기
불법상인들이 식품안전을 크게 위협하면서 반입한 디젤발전기

 

뒤늦은 입주신청 상인 입주의사 표명에
수협 “수용불가”

불법상인 매연 디젤 발전기 사용
식품안전 크게 위협


수협 어떠한 외부세력 개입에도
용납않고 강력 대응키로

노량진수산시장 완전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신 시장 입주를 신청한 구 시장상인들의 입주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고 위축됐던 거래물량도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 신 시장 입주신청서를 제출한 127개 구 시장 점포 가운데 13일 기준 81개소 점포가 이전을 완료했다.

입주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한 지난 12일부터 이틀 사이 입주율이 64%를 기록함에 따라 예상보다 빠르게 이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관계자는 “이전을 결정한 상인들 대다수가 하루라도 빨리 이전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며 “20여명의 지원 인력과 지게차 등 장비를 투입해 이전을 밀착 지원하는 중”이라며 예상보다 빠른 이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절반 가량이 이전을 결정하고 신속하게 입주까지 마무리하자 131개소 불법점유 상인 가운데 다수가 뒤늦게 입주신청서를 제출하겠다는 등 입주의사를 표시하고 나섰지만 수협은 이를 단호히 거절하고 있으며 수용 불가한 요구”라고 일축했다.

또 수협이 지난 5일부로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불법점유지에 대한 단전·단수 조치 시행에 불법점유세력 측이 경매 방해로 맞서면서 발생한 출하 기피와 물량 감소세가 반전하며 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다.

노량진수산시장의 1일 경매물량은 단전단수 조치가 있던 5일 밤 경매(6일자 물량)부터 민주노점상연합회가 주축이 된 경매방해 행위가 시작되면서 6일밤 경매(7일자 물량)부터 전날 대비 42톤 가량 물량이 급감하며 도매기능 위축에 따른 어업인과 시민 피해가 현실화됐다.

그러나 민주노점상연합회 측 인원이 이탈해 야간 경매 방해행위가 중단된 8일 밤(9일자 물량) 경매물량부터 반등해 12일 밤(13일자 물량) 경매 물량은 지난 주 최저점인 198톤 대비 43톤 증가한 241톤을 기록했다.

단전단수에 따른 농성으로 방해가 시작되기 직전 물량인 254톤 수준을 거의 회복한 셈이다. 특히 소매상인들이 구시장 쪽에서 신시장으로 대거 이전하면서 거래물량 증가와 시장 활성화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잔류하고 있는 구 시장 불법점유 상인들은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리면서 또다른 외부세력 개입을 부추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불법상인들은 수협이 지난 9일 입주마감, 17일 입주완료 시점이라는 일정을 서면, 방송, 개별 설명,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주지시켰음에도 현대화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등 핵심 분규세력 측에서 17일 마감이라는 유언비어를 퍼트려 상당수 상인들이 입주신청서를 제 때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절반 가량의 구 시장 상인들이 신 시장 입주를 결정하면서 존폐위기에 빠진 비대위 측은 민주노점상연합회 이외의 또 다른 외부세력과 결탁해 분규를 지속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량진수산시장에는 그동안 빈민연합, 철거민연합 등 시장의 정체성이나 성격과 전혀 무관한 외부 세력이 불법점유 사태에 개입하면서 혼란을 야기해 왔다.

불법상인들이 점유하고 있는 구 시장은 현재 식품안전을 위협받고 있으며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 발생의 위험 마저 도사리고 있다. 

수협 측이 구 노량진수산시장 불법점유지에 대한 단전을 시행한 가운데 불법상인들이 20여대의 디젤발전기를 반입해 전기를 사용하면서 식품안전과 화재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들이 반입한 발전기에서 발생하는 매연은 노후 디젤차량 수준 이상으로 매우 많은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발전기 바로 옆에 수산물을 진열해 판매함에 따라 이들 식품들에 대한 오염이 우려되지만 관련 법규 상 식품취급장소에서의 디젤발전설비 사용에 대한 규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수협 관계자는 “이런 오염원에 노출된 수산물을 섭취할 경우 식품위생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관계 관청의 철저한 단속을 촉구하고 나섰다.

아울러 “구시장에서 납품받은 수산물을 판매하는 외부 요식업체와 재래시장 등을 통해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음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구 시장 출입과 수산물 구입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수협은 “구 시장 불법점유 당사자 외 시장과 관계없는 외부단체, 외부인은 일절 개입하지 말라”고 강력 경고하며 “유언비어나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행태가 지속될 경우 법적 조치를 포함해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