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과 함께 여성어업인 지원방안 발굴 논의 앞장서
수협과 함께 여성어업인 지원방안 발굴 논의 앞장서
  • 조현미
  • 승인 2018.11.15 11:18
  • 호수 46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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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어업인 결집, 역량 강화 이어진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제주지역 여성어업인 워크숍’ 개최

 

여성어업인들의 안전과 더 나은 조업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한여련)는 지난 8~9일 수협중앙회, 해양수산부, 제주특별자치도와 함께 ‘2018년 제주지역 여성어업인 워크숍’을 열었다. 한여련이 주관해 마련한 행사로 여성어업인을 대표하는 해녀를 돕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아울러 현여련은 연승어업과 양식업 등에 종사하는 여성어업인들을 위한 워크숍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 수협 여성어업인 지원 박차
 

‘2018년 제주지역 여성어업인 워크숍’이 지난 8~9일 제주 한림읍 호텔라온제주에서 진행됐다. 제주 여성어업인을 대표하는 해녀를 주제로 해녀어업의 보존과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아울러 제주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해녀 정책을 알리고 부산과 경남, 경북 등의 지역에서도 해녀어업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자 준비된 자리다.

워크숍에서는 제주해녀협회와 활동현황이 소개됐다. 이어 제주해녀와 어업문화를 알리는 공연이 펼쳐졌고 일본해녀의 특징과 전통, 해녀마을 등도 안내돼 주목을 받았다.

가장 큰 호응을 얻은 제주 여성어업인 육성정책 해녀 활성화 방안 논의시간에는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제주시와 한림, 모슬포, 서귀포분회 회원뿐 아니라 부산과 울산, 포항, 기장 등의 여성어업인 대표가 참석해 전국의 해녀 현황과 활동, 건의사항 등을 설명했다.

지역별 해녀어업의 차이와 특색, 상생방안 토론과 더불어 △해녀 고령화 △해녀복 지원 △양한방 의료지원 △후배양성 △수산물 판로개척 △해양환경 보존 △해녀축제 지원 등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지난달 30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제1회 여성어업인 포럼’에 이어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와 수협중앙회, 해양수산부가 함께 전국 여성어업인 역량 강화 취지의 일환으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가 주관해 개최한 행사였으며 한여련은 앞으로 연승어업과 양식업 등에 종사하는 여성어업인들을 위한 워크숍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 상징적 여성어업인 ‘해녀’

해녀는 대표적인 여성어업인으로 전체 여성어업인 6만1000여명 중 1만1000여명으로 18%를 차지한다. 그 중 40%가 제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특히 제주해녀는 지난 2016년 11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공식 등재됐다. 제주해녀문화가 △지역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상징한다는 점 △자연친화적인 방법으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유지하도록 한다는 점 △관련 지식과 기술이 공동체를 통해 전승된다는 점 등에서 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제주해녀의 세계적 명성에도 불구하고 해녀 수는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시에 따르면 제주지역 현직 해녀 수는 2017년 3985명이다. 2016년 4005명,  2015년 4377명에 비해 줄었다. 제주해녀 수는 1970년까지만 해도 1만4413명에 달했지만 1980년 7804명, 1990년 6827명, 2000년 5789명 등 50년 사이에 1만명 이상 감소했다.

신규 해녀는 늘지 않으면서 고령화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러한 현상은 제주만의 상황이 아니라는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관계자는 “상징적 여성어업인인 해녀부터 시작해 지역 곳곳의 여성어업인들이 더욱 안전하고 나은 환경에서 조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 마련에 계속해서 힘써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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