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세력 수협노량진시장 현대화 '훼방'
외부세력 수협노량진시장 현대화 '훼방'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11.08 09:56
  • 호수 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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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농성주도 노점상연합회 탓에 수협노량진시장 도매기능 위축 현실로

 

어업인 출하 수산물 진입 막아 경매포기 속출, 상장물량 급감
노점상연합회 갈등 충돌 조장해 원만한 해결 걸림돌 지적
수협, “갈등 증폭시키는 노점상연합회에 단호히 대처할 것”

수협이 오는 9일까지 구시장 불법점유자들의 현대화시장 이전을 추진하는 가운데 민주노점상연합회 등 시장과 전혀 무관한 외부단체들이 경매방해 등 중대한 범법행위를 불사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특히 불법점유 측 시장종사자들조차 우려하고 외면하는 도매시장 점거행위를 민주노점상연합회 등이 앞장서 나서면서 어업인들이 출하를 포기하는 등 도매기능 위축에 따른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에 따르면 6일 노점상연합회 인원을 주축으로 하는 시위대가 현대화시장 영업방해를 목적으로 진입로를 불법점거하는 동시에 수산물 출하차량들의 진입로를 의도적으로 막아 출하차량들이 진입하지 못하면서 경매 포기 물량이 속출, 전일대비 80% 수준으로 거래량이 급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저녁 8시 40분 경 수산물을 경매장에 하역해야 할 차량 수십여대가 진입하지 못해 노들로에 주정차한 채 대기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수협 측 직원과 출하주 측들이 도로와 경매장 사이를 오가며 수산물을 옮겨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일부 차량은 점거 위치를 우회해 경매장으로 진입하려다 경사에 걸려 멈춰서는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 진입이 어려워 수산물 경매에 차질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어업인들이 출하와 경매를 포기하면서 이날 수산시장의 경매물량은 전일대비 42톤이 감소한 210여톤에 그쳤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수산물 생산이 급증하는 시기에 이처럼 불법행위로 인한 경매차질 우려가 현실화되면 어업인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시장의 갈등 문제를 벗어나 어업인과 시민의 피해 문제로 노량진 사태가 확대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찰 등 사법당국에서도 경매방해행위를 막기 위한 적극적 조치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협 관계자는 “수산물은 경매를 제 때 올리지 못하면 금새 선도가 저하되고 부패돼 어업인들은 제값을 받을 수 없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어 “소비자 입장에서도 수산물 수급에 차질이 빚어져 질 떨어지는 수산물을 공급받거나 가격 부담이 커지는 문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경매 방해 행위에 강력히 대응할 뜻을 밝혔다.

또 시위를 주도하면서 각종 유언비어를 퍼트려 수협 측을 비방하는 민주노점상연합회 측과 일부 과격 불법점유자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불법점유자들이 국회에서 행한 기자회견에 대해 수협은 법과 원칙에 의해 대응하고 있으며 그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억지주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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