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국내산 다시마 종자를 활용해 고수온에 강하고 11월까지 생육이 가능한 다시마 ‘수과원301호’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신품종 ‘수과원301호’는 2006년 완도산 다시마로부터 우량 엽체를 추출해 3세대를 거치는 동안 각 세대에서 고수온 내성을 보이는 우수한 암·수 배우체를 분리·증식시키는 과정을 통해 개발됐다.
다시마 ‘수과원301호’는 엽체가 흑갈색이고 양식 후반부 성장이 빠르며 8월 이후 끝녹음이 적어 11월까지 생육이 가능한 품종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장 양식시험(2015〜2017년)에서 다시마 ‘수과원301호’ 형질의 안정성을 최종적으로 확인했다.
‘수과원301호’는 2018〜2019년 향후 2년 동안 재배심사를 받게 되고 이후 품종보호권이 등록되면 다시마 양식 현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될 예정이다.
다시마는 전복양식의 매우 중요한 먹이원으로 이용되고 있으나 국내에서 양식되는 다시마는 8월 쯤 생산이 종료되고 이후 마땅한 먹이용 해조류가 없어 가을철 전복 먹이가 부족해 다시마의 양성기간 연장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국립수산과학원 해조류연구센터에서는 가을철 전복 먹이부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10여 년 간 연구한 끝에 이번 다시마 ‘수과원301호’를 개발했다.
이번 개발로 우수한 국산 다시마 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다시마 양식업계와 전복양식업계 등에서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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