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출자금 증대운동 가속도 낸다”
“수협중앙회 출자금 증대운동 가속도 낸다”
  • 김병곤
  • 승인 2018.10.04 11:33
  • 호수 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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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161억원, 올해 1200억원 목표 대비 97% 달성

고흥군수협 50억9800만원 최다 … 여수, 한림, 후포 순
출자우수조합 인센티브 제공으로 증자참여 적극 유도

 

‘수협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이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수협출자금은 9월말 현재 총 1161억원으로 올해 1200억원의 목표액 대비 97% 달성률을 보이며 자율증대운동은 순조로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협동조직의 가치와 원칙을 제대로 실현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수협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은 최근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대외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011년 3월 시작됐다. 당시‘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의 추진은 불가피했다. 당시 중동사태, 남유럽 재정위기와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 심화로 경영여건 악화와 재무건전성이 취약했었다. 따라서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중앙회 재무건전성 확보와 사업경쟁력 강화가 요구되고 있었다. 자기자본 확대는 재무건전성의 적정성을 판단하는 지도경제사업부문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을 상승시킬 뿐만 아니라 공제사업부문의 지급여력비율 상승으로 이어져 대외신인도 제고와 안정적인 공제사업 운영을 가능케 하는 시대적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부처 등에서 매년 강력한 자구노력을 통한 경쟁력 향상을 요구했었고 회원조합의 중앙회 출자금 증대가 ‘신수협운동’과제로 선정됐었다.

더구나 수협은 단기적으로는 국제자본기준인 바젤Ⅲ 도입에 따른 규제자본 비율을 충족시키기 위해 신용사업 자회사 분리 등 중앙회 사업구조개편이 불가피했었다. 이러한 차원에서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이 시작됐다. 사실 수협중앙회 출자금은 지난 1997년 이전까지만 해도 해마다 약 30억원씩 증대돼 왔다. 하지만 1998년 이후 IMF 경제위기와 회원조합 경영악화로 출자금 증대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심지어 2010년에는 14억원이 감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앙회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이 시작되자 열악한 경영여건에 처해 있는 회원조합들이 속속 동참해 왔다.

올해는 경기남부수협 20억원과 울산수협과 포항수협이 각 10억원씩 출자하는 등  총 28개 조합에서 총 111억원의 순증을 이뤄  냈다.

따라서 수협중앙회는 회원조합이 2019년도 회원조합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 작성시, 조합별 자기자본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에 대한 자율출자를 감안한 체계적인 투자계획을 편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 7월말 기준 약 40개 조합은 자기자본의 10% 이상을 이미 출자한 상황으로 추후 주기적인 지도와 관리를 통해 출자금 자율증대운동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또한 수협중앙회는 출자우수조합에 대한 포상을 통해 중앙회 출자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지속적인 증자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평가기준은 목표 부여 조합 중 목표대비 달성률이 높은 조합을 선별해 최우수·우수·장려상을 시상, 목표미부여 조합중 증자액이 높은 조합에게는 특별상을 시상할 예정으로 모든 조합에게는 상패와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중앙회 출자총액이 가장 많은 조합은 고흥군수협으로 50억9800만원이며 여수수협 50억2000만원, 한림수협, 후포수협, 경기남부수협, 강구수협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출자금 증대는 물론 액수의 문제가 아니라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유지하는 유일한 길이다.  출자금 증대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7대 원칙 가운데 ‘조합원의 경제적 참여’ 부문에 속한다. 출자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관리한다는 원칙이다. 협동조합은 잉여금이 발생하면 반드시 일정액 이상을 적립해 공동재산으로 둬야 하고 나머지 금액은 조합원들에게 배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속적인 출자를 통해 협동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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