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39개사 어선 211척 … 어가 상승 힘입어 경영실태 개선
원양어업 생산량은 줄어들었으나 생산금액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업 확장과 어가 상승 등으로 원양어업 자산과 매출액 등 경영실태는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내 원양업체의 생산, 수출현황과 경영실태 등을 조사한 ‘2018년 원양어업 통계조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원양업체는 2016년 40개사에서 2017년 중견기업 8개사, 중소기업 31개사 등 39개사로 1개사 감소했다. 반면 어선 수는 참치연승어선과 오징어채낚기어선이 증가하면서 2016년보다 2척 늘어난 211척으로 조사됐다. 원양어업 종사자는 9990명으로 2016년보다 3.4% 증가했다. 이는 중견기업들이 사업을 확장하면서 고용이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원양어업 종사자 중 선원은 총 6248명으로 2016년보다 2.2% 늘어났다. 또한 국내 원양업체의 경영실태는 2016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품목의 가격 상승뿐만 아니라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 확장과 투자 증가 등으로 매출액과 자산은 모두 증가했고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모두 2016년보다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원양어업 전체 생산량은 전년보다 4% 감소됐으나 생산금액은 오히려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평양과 인도양의 어장환경이 악화되며 원양어업 생산량의 약 46.6%를 차지하는 가다랑어의 생산량은 전년보다 16.9% 감소했지만 가다랑어와 오징어의 가격이 상승해 생산금액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오징어의 경우에는 2016년 어획량이 2만톤으로 2015년 어획량의 13.3% 수준으로 급격하게 감소했다. 2017년에는 2016년 어획량의 2배 이상인 4만7000톤을 어획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평년수준인 11만4000톤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번 원양어업 통계조사는 전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해양수산부로부터 원양어업 허가를 받은 원양어선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해수부는 조업실적이 있는 어선과 업체의 생산, 수출, 경영실태 등을 조사해 매년 공표하고 있다. 조사결과는 원양어업정책을 수립하는 데 활용되며 민간에서는 원양산업 경영과 연구 등에 이를 활용하고 있다.
◆ 업체·어선현황
원양어업 단독기업체는 206년 대비 1개사(40개사→39개사) 감소했으며 어선 수는 2척(209척→211척)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어선 수는 2척(1.7%) 감소했으며 중소기업은 1개사(3.1%) 감소했으나 어선 수는 4척(4.5%) 증가했다.
◆ 종사자현황
2016년 대비 기업체 수 1개사가 감소했지만 중견기업의 사업확장 등으로 전체 종사자 수는 3.4% 증가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2016년 6098명에서 2017년 6487명으로 6.4% 증가했으나 중소기업의 종사자 수는 2016년 3562명에서 2017년 3503명으로 1.7% 감소했다.
◆ 생산현황
전체 생산량은 2016년 대비 4% 감소, 생산금액은 3.2% 증가했다. 다랑어류는 태평양과 인도양 수역 어획부진으로 2016년 대비 생산량 11.3%, 생산금액 11.1% 감소했다. 오징어는 2016년 극심한 어획부진을 겪었던 포클랜드 어장이 다소 회복세로 생산량 132.7%, 생산금액 273.2% 증가했으나 평년대비 생산량은 51.9% 감소했다. 명태는 2016년 대비 어획할당량 증가와 어가 감소로 생산량 11.4% 증가, 생산금액 8.4% 감소했다.
◆ 수출현황
전체 수출량은 주요 수출어종의 2017년 생산량 감소로 2016년 대비 13.8% 감소, 수출금액은 42%(수출량 64.5%)의 비중을 차지하는 가다랑어 어가 상승(2016년 159만원/M/T→2017년 179만2000원/M/T) 등으로 7% 증가했다.
◆ 자산·매출액현황, 안정성
2017년 일부 중견기업의 사업확장과 투자증가, 가다랑어·오징어 등 주요품목 어가상승 등으로 원양어업 전체기업체의 자산, 매출액이 각각 6.3%, 11.9% 증가했다. 2016년 대비 2017년 원양어업 전체 기업체의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가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