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글 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짤한 감칠맛으로 인기 ‘대하’
탱글 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짤한 감칠맛으로 인기 ‘대하’
  • 조현미
  • 승인 2018.09.06 12:19
  • 호수 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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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떡 뛰는 제철 새우의 기운을 느껴보세요~

수확시기 맞아 큼지막이 살 올라  
서해 곳곳서 축제 열려 ‘눈길

본격적인 새우철이 시작됐다. 새우는 갈치, 고등어에 이어 국민들이 선호하는 수산물로 손꼽힌다. 특히 오동통 큼지막이 물오른 대하는 새우계의 ‘스테디셀러’. 서·남해 곳곳에서는 대하를 주인공으로 한 축제들이 시작되고 있다. 현지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더없이 신선한 제철 대하를 만날 수 있는 이곳으로 떠나보자.

◆ 버릴 곳 없는 영양덩어리

대하는 몸집이 큰 대형새우다.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주로 잡히며 산란기인 9월부터 11월까지 맛과 영양이 풍부하다.

신장의 기력을 돋아 체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스태미나 수산물이다. 특히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식품으로 성장 발육과 다이어트에 이롭다.

수산물 중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기피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대하에 함유된 콜레스테롤은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로 혈관에 달라붙은 저밀고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청소한다. 뇌졸중과 심장병,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에 효과를 낼 수 있다.

대하는 회와 탕,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그 중 굵은소금 위에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대표적이지만 바삭하게 튀겨 머리째 먹는 대하튀김도 인기다. 새우의 머리 부분에는 키토산과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 머리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 올해엔 여기, 눈길 끄는 대하축제
 

성인 남성 손가락보다 큰 활새우
성인 남성 손가락보다 큰 활새우

“괜히 대하가 아니네요. 크고 살이 가득 차서 씹는 맛도 좋고 단맛도 많이 나요. 정말 최고입니다.”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2018’에서 만난 관광객 이미란(서울 노원구·55)씨가 새우요리를 맛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제철을 맞은 대하 축제가 서·남해 곳곳에서 시작되고 있다. 가장 먼저 문을 연 축제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 2018이다. 해마다 70만명이 찾는 이번 축제는 8월 31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충남 홍성 남당항 일대에서 열린다. 자연산 대하는 물론 맛과 생김새가 비슷한 흰다리새우(양식)가 관광객들을 맞이하며 축제장에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진행된다.

충남 지역 대하 어획량의 80%를 차지하는 안면도에서 펼쳐지는 축제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안면도 백사장 대하축제 2018’은 오는 28일부터 10월 14일까지 충남 태안 안면읍 백사장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수협중앙회와 안면도수협, 태안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대하잡기와 껍질까기, 갯벌체험, 노래자랑 등이 열리고 싱싱한 대하를 시중가보다 20~3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대하를 만날 수 있는 축제도 있다. 아직 날짜가 확정되지 않은 ‘인천소래포구축제’는 이른바 ‘소래포구 대하축제’로 불릴 만큼 유명세다. 서울과 인접한 거리에서 대하와 다양한 수산물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일대에서 펼쳐지며 ‘수도권 유일의 재래어항’을 컨셉으로 다채로운 먹을거리와 체험거리가 마련될 예정이다.

탱글 쫄깃한 식감과 달콤 짭짤한 감칠맛으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새우와 함께 올 가을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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