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흰동가리 생산 가능 어미 확보
국립수산과학원, 흰동가리 생산 가능 어미 확보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8.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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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한 백작(白鵲) 흰동가리 종자 생산 성공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반적인 흰동가리(크라운피쉬, clownfish)와 다른 희귀한 개체를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해 독특한 모습을 지닌 백작(白鵲) 흰동가리 종자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백작(白鵲)은 흰 까치를 이르는 말이다. 예로부터 큰 길조로 여겨지던 흰 까치는 태어날 확률도 매우 희소하다고 알려져 있어 흰동가리 희귀 개체를 이에 비유해 명명했다. 국외에서는 흰색의 흰동가리를 플래티넘(platinum) 이라고 명명한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해양수산부의 ‘해수관상생물 산업화 생산 기반 구축 연구(2013∼2020년)’를 통해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흰동가리 희귀 개체 생산을 시도했다. 연구팀은 그동안 양식과정에서 우연히 출현했던 희귀형태 개체를 키워 어미집단을 확보했으며 지난해까지 모두 13가지 무늬의 어미집단 간 짝짓기를 실시했다.

이후 2017년 7월 18일 첫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고 올해 1월 2일에는 두 번째 어미 그룹의 산란이 시작됐다. 산란된 알은 부화와 종묘생산 등 과정을 거쳤으며 올해 5월부터는 백작흰동가리(플래티넘 무늬)의 종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희귀한 백작흰동가리 자손을 생산할 수 있는 어미 집단을 확보함에 따라 이루게 된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희귀 흰동가리를 생산할 수 있는 모태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생산된 백작흰동가리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 개체(1만원/마리)에 비해 최대 8배 이상 높은 가격(4~8만원/마리)에 거래되고 있어 경제적으로도 높은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국립수산과학원은 생산된 희귀 흰동가리를 개체별로 관리하고 희귀 무늬 종자 간 짝짓기를 통해 새로운 희귀 종자를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상용화를 위해 민간기업에 기술이전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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