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
‘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7.26 12:53
  • 호수 4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재현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

 

일선 수협 조합장들은 조합원은 물론 어업인들의 현장 리더로서 수협과 수산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공로자들이다. 어업인들의 대변자로 일선현장에서 동분서주하는 조합장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협 조합장들 가운데 일부 조합장들은 수협중앙회 최고 업무집행기관인 이사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중앙회와 조합 간 소통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현장 최일선 수협과 수산 현안을 이사회로 가져와 어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만드는데 일조해왔다. 이에 본지는 수협방송(FBS)과 공동으로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의 활동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경영철학과 경영현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에서 김재현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을 만났다.

“단 한줌의 모래도 채취해서는 안된다”
 

△ 근해안강망수협 소개

“안녕하세요. 근해안강망수협 조합장 김재현입니다. 근해안강망수협은 1965년 10월 15일 한국대형안강망어업협동조합으로 설립인가를 받아 1977년 4월 30일 근해안강망수협으로 명칭 변경 후 현재까지 53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한때 대형 금융 사고가 발생해 많은 고정 재산들을 부실로 매각을 하면서 정말 회생이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힘들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결손금이 990억원이었고 27개의 점포가 11개로 축소됐습니다. 이후 최고의 정예 부대가 남아서 어떻게 조직을 되살릴 것인가 사명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지금은 어느 조합 부럽지 않을 만큼 최고의 조합이라 자부하고 있습니다.”
 

△ 상호금융부문 두각의 비결

“저희 조합은 희망, 화합, 단결이라는 슬로건 아래 모든 직원이 서로 화합하고 단결하며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연체율이 높으면 그만큼 조합의 리스크 발생률이 크기 때문에 연체율 조정을 최우선으로 해서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덕분에 좋은 이익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  최근 조합에서 추진·계획 중인  사업

“금년부터 총톤수 20톤 이상의 선박에 대해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저희 조합에서는 추경예산을 편성해서 모든 조합원에게 5월 30일까지 전부 설치를 해줬습니다. 그리고 현재 수산자원 상황이 열악하기 때문에 저희 조합 예산을 따로 편성해서 참조기 종자방류사업을 작년부터 올해까지 연속해서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어구어법을 개발해 조합원들에게 보급하고 수산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외국인선원 고용 노사합의에 대한 의견

“아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청장년층의 연근해어선 승선 기피 현상이 너무나도 심각한 상황입니다. 이런 선원 인력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우리 어획물 운반선에 대한 외국인선원 승선 업종 확대와  선원이 지난해보다 1200명 정도 늘어나는 것은 일단 두 팔 벌려 환영할 일입니다. 그럼에도 저희 조합원들의 입장에서는 아직 외국인 선원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에 정부에게 보다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 바다모래 채취와 관련한 입장

 “바다모래 채취는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수산자원을 고갈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바다에 있는 모래는 단 한줌이라도 채취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한시라도 빨리 정부에서 이 부분에 대한 것을 법제화시켜서 어느 누구도 바다모래를 채취할 수 없도록 법을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향후 활동계획과 목표

“수산업이 힘들고 어렵다고 전부 아우성입니다. 우리 종사자분들을 만나보면 거친 파도를 뚫고 생명을 담보로 잡아온 물고기들을 헐값에 넘기고 있습니다. 먹는 사람들은 비싸다고 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잡아온 것인데 제값을 쳐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누구의 몫입니까. 바로 정부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협중앙회에서도 그런 부분들을 잘 알 것이라 믿고 우리 어업인들이 바다에서 잡아 올리는 물고기들이 제값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시간에도 삶의 터전인 바다에서 거친 파도와 싸우며 생업에 종사하고 계시는 수산업 종사자와 조합원 모두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무사고와 만선의 기쁨이 함께하길 기원하며 어업인과 회원조합장들의 목소리를 집행부에 잘 전달해 수협중앙회와 회원조합, 어업인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