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_박종근 수협중앙회 유통사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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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7.26 12:53
  • 호수 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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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노량진수산시장 위생안전사고 무방비 노출

구 노량진수산시장(구 수산시장)에 대한 시설 안전성 및 수산물 위생관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최근 언론매체를 통하여 여러 차례 제기되면서 그 심각성이 날로 더해가고 있다.

구 수산시장은 시설물이 너무 오래되어 붕괴위험이 높아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는 상태다.

지난해 여의도 불꽃축제를 관람하려다 옥상 환기구 덮개가 파손되어 10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였고 올해는 폭우로 전기 공급이 끊겨 정전이 발생하는 등 매년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고 시설물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어 안전사고의 위험성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다.

마찬가지로 수산물의 위생안전관리도 취약하여 심각한 상황이다.

최근 폭염 속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식중독 발생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거의 모든 식품취급업체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한 수산물 위생안전 확보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구 수산시장은 식품안전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위생관리가 허술한 실정이다.

숨 쉬기 조차 힘든 찜통 폭염 속에서 외부 온도 차단없이 뜨거운 공기 중에 무방비로 노출된 상태에서 아이스박스 얼음 위에 각종 생선들을 진열하여 판매하거나 미리 손질해 놓은 포장된 회를 판매하는 등 위생관리가 취약한 환경에 방치되어 있다.  

구 수산시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해수와 얼음 또한 위생관리가 적절한 수준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현대화 시설이 갖추어진 신 노량진수산시장은 식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하여 해수 및 수산물 시료수거 검사, 위생 점검, 교육·홍보활동 등 식품안전을 보다 강화하여 관리를 하고 있지만 구 수산시장의 경우는 실질적인 관리를 하지 못할뿐더러 접근조차 하기 쉽지 않아 소비자의 식품안전이 심히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구 수산시장이 수산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만큼 구 수산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는 등 하루 빨리 구 수산시장 영업이 종료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 진다.

노량진수산시장은 구 수산시장의 노후화된 시설 위험으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외부환경에 노출된 수산물 위생문제 해소를 위해 현대화 사업이 추진되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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