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 ‘인산인해’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 ‘인산인해’
  • 조현미
  • 승인 2018.07.26 12:53
  • 호수 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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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대표 보양수산물 민어가 올라온다

 


민어 찾아 떠나는 신나는 바다여행

풍부한 영양소, 소화흡수 빨라 기력회복에 ‘으뜸’

 

여름철 대표 보양식 민어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전남 다도해 신안군수협의 송도위판장이 그 대표 관광지. 호젓한 작은 마을을 끼고 있는 위판장인데다 목포수협 위판장과 함께 제철민어를 손쉽게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큼직한 크기에 걸맞게 풍부한 민어 살은 두툼한 회로 썰어 즐기고 얼큰한 국물에 반쯤 익혀 먹는 데침회에선 단맛이 감돈다. 민어 찾아 떠나는 신안군 송도여행을 추천한다.
 

◆  유명세 떨치는 수산물관광지

전라남도 증도와 임자도 가는 길목에 자리한 송도. 신안군 지도읍에 속한 섬으로 민어와 병어, 새우젓 생산지로 유명하다. 마을 중간에 적을 둔 신안군수협 송도위판장은 송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신안군 임자도와 영광군 낙월도 부근에서 잡힌 민어와 병어, 새우, 갈치, 꽃게 등 다양한 수산물들이 이곳 위판장에서 팔려 나간다. 때문에 여름이면 말 그대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수산물 명소다.

특히 이맘때부터 8월까지는 민어가 많이 생산된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되는 민어 경매는 3시간 가량 진행되기도 한다. 생산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양질의 수산물을 차지하려는 중도매인 수십명의 전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날만 잘 고르면 민어 위판에 뒤따라 펼쳐지는 새우젓 경매도 볼거리다.

민어 요리를 맛보기도 어렵지 않다. 위판장에서 50m 떨어진 송도수산물유통센터에서는 낙찰받은 민어들이 바로 전시, 보관되고 판매된다. 가격도 저렴하며민어를 손질하고 요리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 볼 수 있어 더욱 믿을 수 있다.
 

◆ 비린내가 거의 없는 대표 생선
 

여름 보양식 가운데 ‘정일품은 민어’고 ‘이품은 도미’라고 할 정도로 민어는 복달임 음식으로 손꼽혀 왔다. 어류 중에서도 소화흡수가 잘돼 이롭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풍부하며 비타민과 칼륨, 인 등 각종 영양소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특히 민어는 수라상에 올랐던 귀한 생선이다. 최고의 횟감 어류이자 보양식으로 여름철 더위에 지친 기력을 회복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어린이들의 발육 촉진을 돕고 노인이나 큰 병을 치른 환자의 체력 향상에도 좋다.

민어과 어종 가운데 가장 몸집이 커 살도 두툼하다. 조기보다 약 4~5배 가량 크며 살은 흰색으로 탄력이 있다. 생선회로 먹으면 담백하면서도 단맛이 있는데 크기가 클수록 알도 들어 있고 더 달다. 특히 매운탕으로도 좋고 칼칼한 국물에 풍부한 살을 적셔 먹는 데침회도 별미다.

살과 기름이 많이 오르는 요즘 민어 맛이 가장 좋다. 또 대부분 생선의 부레는 버리지만 민어 부레는 찰진 맛과 고소함을 자랑한다. 특히 민어는 비린내가 없는 수산물 중 대표 생선으로 담백하고 단맛을 가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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