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노량진수산시장 외부세력 개입 ‘갈등 조장’
수협노량진수산시장 외부세력 개입 ‘갈등 조장’
  • 김병곤
  • 승인 2018.07.19 09:53
  • 호수 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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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연합회 500여명 동원 명도집행 훼방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2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내 불법영업점포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외부세력 개입 등으로 무산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2일 옛 노량진수산시장 부지내 불법영업점포에 대한 명도집행을 시도했으나 외부세력 개입 등으로 무산됐다.

 

시장과 무관 … 구 상인들간 의견대립 심각

노량진수산시장이 시장과 무관한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정상화에 차질을 빚고 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 12일 오전 8시 20분부터  옛 노량진수산시장부지 내 불법영업 점포에 대한 명도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구시장 일부 과격 상인들이 끌어들인 노점상전국연합 측 동원인력 500여명에 가로막혀 끝내 무산됐다.

이와 관련해 수협 측은 “시장과 관계없는 외부 단체까지 끌어들여 법질서를 유린하고 시장 정상화를 방해하는 처사는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구시장 과격 상인단체와 노점상전국연합 측을 강력히 규탄했다.

구시장 상인들 가운데 상당수도 “우리는 노점상이 아닌데 노점 단체를 불러들이면 우리 스스로 영업할 장소가 없는 불법 상인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꼴 밖에 안 된다”며 이들의 행태에 불만을 표시하는 등 구시장 상인 간에도 이견 차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은 “정당한 법집행을 방해한 노점상전국연합은 당장 부당한 개입을 멈춰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방해 공작에도 불구하고 향후 법원 측에 강제집행을 지속 요청키로 했다.

그동안 수협은 입주 거부사태가 발발하자 구상인들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왔다. 그러나 외부 세력들이 개입되면서 수협의 해결안을 거부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불꽃축제 기간에 추락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정전사태가 발생하는 등 구시장 환경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식품위생상에도 큰 문제점을 노출되고 있다.

특히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직접 구시장 측 상인들을 만나 300억원 규모의 추가지원책을 제시하는 등 노량진수산시장 정상화를 위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한 서울시 중재를 포함해 총 50여회 이상의 협상자리를 마련하고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과 접점을 찾고자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시장 측 상인들은 명분없는 구시장 존치만을 요구하며 갈등을 지속해왔다.

따라서 수협은 노후시설로 인한 시민 안전 위협과 시장양분에 따른 유통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어업인 피해 누적에 대응해 강제집행을 통한 시장 정상화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수협은 이 기간 현대화 시장에 입주를 희망하는 상인들에게 기회를 주기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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