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어촌 다문화 가정 실태 조사 결과
수협중앙회, 어촌 다문화 가정 실태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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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7.1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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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와 사회적응 교육 필요성 크게 느껴”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은 지난 10일 어촌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의 생활, 애로사항 등을 담은 ‘어촌 다문화 가정 실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조사는 해외 출신 결혼 이주여성의 국내 어촌 정착 실태를 파악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및 지자체 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됐다. 국내 어촌에 1년 이상 거주한 결혼 이주여성 154개 표본을 대상으로 생활여건, 자녀양육, 사회서비스, 경제활동 등 다양한 항목을 조사했다. 주요 조사 결과 결혼 이주여성의 절반 가량은 어업 관련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무급가족종사자가 많았다. 주로 그물작업(26.4%), 양식수산물 채취(11.6%), 생선 선별(9.1%) 등에 종사했고 그 외에 식당 서빙 및 조리(16.5%), 청소(9.1%) 등에도 종사했다. 경제활동 중인 이주여성의 47.1%는 무급가족종사자였고 34.7%는 한달 평균임금이 100만~200만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가정의 어촌생활 적응을 위해서는 교육서비스 및 인프라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변한 이주여성이 많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필요한 서비스로는 한국어 및 사회 적응 교육(70.3점), 자녀 학습 지원(62 점), 일자리 교육 및 소개(59.1점), 자녀 양육 도우미 파견(53.6점), 지역 모임활동 지원(51.8점) 등을 꼽았고 확충이 필요한 인프라로는 보건의료시설(40.9%), 백화점·대형마트(31.2%), 사회복지시설(28.6%) 등을 꼽았다.

이번 어촌 다문화 가정 실태 조사 결과는 책자 형태로 해양수산부 담당부서 및 각 지자체 수산과에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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