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이노베이션 리더의 활약을 기대한다
수협 이노베이션 리더의 활약을 기대한다
  • 김병곤
  • 승인 2018.06.07 11:02
  • 호수 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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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베이션(innovation)의 사전적 의미는 혁신(革新) 또는 신기축(新機軸)이라 한다. 슘페터의 경제발전론의 중심 개념에서 언급됐다.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노동·토지 등의 생산요소의 편성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생산요소를 도입하는 기업가의 행위를 말하고 있다.

슘페터는 이노베이션에 의해 투자수요나 소비수요가 자극되어 경제에 새로운 호황국면이 형성되는 것이며 이노베이션이야말로 경제발전의 가장 주도적인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세계는 지금 경기침체와 저성장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기업들의 위기의식과 혁신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말한다. 세계 각국은 여러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우리의 피부에 와 닿지 않지만 인공지능, 로봇기술, 생명과학이 주도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말한다. 하지만 아직 명확히 확립된 개념도 아니고 확실한 이론도 없다. 물론 정확한 실체도 없다. 어쩜 뜬구름 잡는 말 일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머지않은 미래에 정보통신기술 등이 융복합적으로 결합해 인간과 사물이 소통하고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추락하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항상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개인이나 조직도 변화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끊임없는 혁신만이 무한경쟁에서 이기는 길이다.

수협중앙회가 ‘이노베이션 리더(Innovation Leaders)’를 구성하고 발족했다.

수협은 외부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관련 정보를 파악해 조직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청년 학습 커뮤니티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지난해 6월 구성해 1년 동안 운영해왔다. 이 결과 역량 향상, 창의력 증진, 조직 유연화 등 적지 않은 무형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따라서 수협은 지난 4일 다방면의 지식을 학습하고 최신 트렌드를 조직 경영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운영 중인 ‘이노베이션 리더스’ 제2기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앞으로 소관 업무나 주제,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는 아이디어 개진을 통해 수협 뿐 아니라 수산업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방안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들은 실질적으로 가시적인 수익성 향상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것이다.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게 없다. 유일하게 변하지 않는 것은 ‘변하지 않는 게 없다는 사실이다’라고 현학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우리는 평소 변화를 거의 느끼지 못하고 살아간다. 그러나 개인이나 조직은 현재의 변화에 적응하면서 미래의 생존전략 마련에 부단히 골몰해야 한다. 따라서 우리는 이노베이션 리더들에게만 맡길 것이 아니라 조직원 모두가 혁신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행여 이노베이션 리더스들은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방안을 창안해 내야 한다는 조급증을 가져서는 안된다. 현황 분석을 소홀히 해서도 안 된다. 혁신방안이 오히려 개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변화관리는 항상 최고경영자가 솔선수범하고 직접 지휘해야 한다. 혁신리더는 경영자의 스텝일 뿐이다. 부하직원의 공감을 얻기 위한 최고 경영자의 끈기 있는 노력이 따라야 한다. 한 방향으로 한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한다. 이번 이노베이션 리더들이 조직 변화와 경쟁력을 갖춘 수협으로 지속 성장을 이끌어 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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