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게수하식수협, 멍게소비촉진행사 성료
멍게수하식수협, 멍게소비촉진행사 성료
  • 조현미
  • 승인 2018.05.24 12:44
  • 호수 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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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 쌉쌀한 ‘멍게’는 고농도 영양덩어리
멍게소비촉진행사장
멍게소비촉진행사장

 

패류독소 걱정 없는 제철 멍게 홍보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기몰이

멍게수하식수협이 18일 멍게소비촉진행사를 열었다. 제철 멍게를 홍보하고 평년보다 3배가량 늘어난 멍게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특히 패류독소 위험에서 벗어난 남해 멍게의 안전성을 알리고 양식 어업인들을 돕기 위한 취지다. 행사장에서는 쉽게 즐길 수 없는 다양한 멍게요리가 소개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유의 맛과 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제철 멍게를 소개한다.
 

제철 멍게
제철 멍게


 

멍게주먹밥
멍게주먹밥

◆ 멍게, 안심하고 즐기세요

“멍게는 익숙하지 않아서 안먹게 되는데 오늘 먹어보니 향도 좋고 엄청 맛있네요.”

행사장을 찾은 한재헌(경기도 화성 18세)군이 친구들과 멍게요리를 시식하며 멍게 칭찬을 늘어놓았다.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이 18일 경남 통영시 도남동 파크랜드 광장에서 멍게소비촉진행사를 열었다. 제철 멍게를 홍보하고 멍게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서다.

올해 멍게는 평년보다 3배가량 많이 수확되고 있다. 하지만 한창 수확 시기인 지난 3월부터 패류독소가 발생해 채취와 판매가 금지되면서 가격폭락과 판매부진으로 멍게양식 어업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달 초 남해안에 패류 채취 금지령이 전면 해제되며 멍게유통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멍게수하식수협은 이 시기에 맞춰 멍게소비촉진행사를 열고 멍게 안전성에 대해서도 널리 홍보했다.

이색 요리 멍게 전
이색 요리 멍게 전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멍게 시식행사장이었다. 멍게로 만든 멍게회와 멍게전, 멍게잡채, 멍게비빔밥 등 다양한 음식이 선을 보였다. 회로 즐기던 멍게를 여러 가지 요리로도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멍게 까기 체험장에서는 멍게 손질 방법과 멍게가 가진 다양한 영양 성분도 안내돼 더욱 이목을 끌었다.

멍게수하식수협은 앞으로도 매년 멍게소비촉진 행사를 무료로 열고 더 많은 많은 관광객과 소비자들에게 멍게를 알릴 계획이다.

 

멍게 요리를 시식하는 학생들
멍게 요리를 시식하는 학생들

◆ 3대 저칼로리 수산물 ‘멍게’

멍게는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해산물에 속한다. 하지만 영양 농도는 높아 손꼽히는 바다의 건강식재료다.

멍게에는 성인병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불포화지방산 EPA가 많으며 나트륨과 칼륨, 칼슘, 철, 인의 양도 풍부하다. 껍질에는 고농도 천연 식이섬유소가 들어 있어 변비를 방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살 속에 함유된 글리코겐 성분은 성장 강화와 감기, 천식회복에 도움을 준다. 또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등의 고농도 영양선분으로 건강에도 이롭다.

멍게까기 체험장
멍게까기 체험장

특히 싱싱한 제철 멍게는 달콤하고 상큼한 뒷맛을 자랑한다. 멍게를 물에서 건져 올리면 시간이 지날수록 생성되는 옥타놀(octanol)과 신티올(cynthiol) 등의 불포화 알코올 때문인데 멍게 특유의 달콤 쌉쌀한 맛을 내는 성분이다. 신티올은 숙취해소에 좋으며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므로 당뇨병에도 효과가 있다.

정두한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장은 “멍게는 많은 영양소를 가진 바다의 보양식재료”라며 “많은 분들이 패류독소 걱정 없이 멍게를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알리고 멍게를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를 개발하고 홍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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