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수협 4 ~ 6일 서귀포항서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서귀포수협 4 ~ 6일 서귀포항서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
  • 조현미
  • 승인 2018.05.10 11:03
  • 호수 4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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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은갈치 풍년! 은갈치 즐기러 제주로 떠나요”

 

은갈치 판매장과 해녀 체험관 등
제주의 특색 살린 축제로 주목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제주 서귀포항과 자구리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축제에는 6만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해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장 큰 관심사는 갈치 경매와 해녀 태왁 수영대회. 시중 가격보다 절반 이하로 저렴하게 판매된 갈치와 이곳이 아니면 볼 수 없는 진짜 해녀들의 수영대회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또 평소 맛볼 수 없던 이색적인 갈치 요리와 다양한 체험들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은갈치 즐기러 제주로 떠나보자.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

◆  마수걸이  갈치축제

“갈치축제는 처음 봐요. 물 좋은 갈치도 싸게 사고 다른 축제들과 달리 제주에 와 있다는 게 실감나고 재밌어요. 다음에 또 오고 싶어요.”

가족들과 축제를 즐기던 이정란(경기도 부천·48)씨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푸른바다 은빛물결 어업인의 숨결’을 주제로 서귀포항과 자구리공원 일원에서 열린 제1회 서귀포 은갈치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갈치 요리를 즐기는 관광객들
갈치 요리를 즐기는 관광객들

서귀포수산업협동조합이 주최하고 서귀포은갈치축제위원회 주관, 제주도와 서귀포어선주협의회 후원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에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관광객과 도민 등 약 6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만끽했다.

축제 첫날인 4일에는 식전 행사로 품바 공연과 풍물패 길트기, 무사안녕 풍어제, 경찰악대 공연에 이어 오후 7시 개막식과 함께 축하공연 및 불꽃놀이가 펼쳐졌다. 개막식에는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임준택 대형선망수협 조합장, 정연송 대형기선저인망수협 조합장, 위성곤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제의 시작을 축하했다.

둘째 날인 5일에는 가족 사생대회, 갈치 특급경매, 해녀 태왁 수영대회, 해녀 즉석 노래자랑, 수협인 노래자랑, 은갈치 홍보관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마지막날인 6일에도 뿔소라 잡기 체험, 은갈치 특가 판매 등이 계속돼 관광객들의 아쉬움을 달랬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수산물을 알리는 많은 축제 가운데 전국 최초로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갈치축제의 시작을 응원한다”며 “수협중앙회도 더욱 다양한 수산물 축제를 지원하며 우리 수산물 홍보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물 좋은 제주갈치
물 좋은 제주갈치
이색 갈치 초밥
이색 갈치 초밥

 












 

제주 해녀 수영대회
제주 해녀 수영대회

◆ 특색 갖춘 이색축제

축제에서 가장 주목을 끈 행사는 갈치 특가 판매와 해녀 태왁 수영대회였다. 4~6일 오전 11시와 오후 3시 두 차례 진행된 갈치 할인 행사는 말 그대로 연일 만원행진이었다. 서귀포수협은 이번 축제를 위해 4월부터 질 좋은 갈치 물량을 비축했고 특상품의 갈치를 시중가보다 절반가량 저렴하게 선보여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5일 진행된 제주 태왁 수영대회도 마찬가지. 다른 지역에선 볼 수 없는 이벤트로 실제 활동하고 있는 제주 해녀 50여명이 마을별로 수영대회를 펼쳐 더 큰 흥미를 유발했다.

김미자 서귀포수협 조합장은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에게 갈치를 비롯한 싱싱한 수산물을 선보이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은갈치 축제를 마련했다”며 “특히 은갈치 축제만의 특징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고 앞으로도 제주의 색깔과 지역 수산물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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