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리더스 4월 북리뷰
이노베이션 리더스 4월 북리뷰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5.03 09:45
  • 호수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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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중앙회가 조직원들의 지식공유로 다방면의 지식을 학습하고 최신 트렌드를 조직 경영에 접목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조직했다. 이들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과 수산업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이노베이션 리더스’구성원들은 4월 정기모임에서 김혜남(정신분석 전문의)의 ‘당신과 나 사이’, 최태원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를 읽은 후 서로의 감상평을 공유했다. 4월의 북 리뷰다.

사람과 관계는 설정된 거리를 두며 나를 지키는 것
 

‘당신과 나 사이’

□ 감상평

정신과 의사인 저자 김혜남은 어느 날 파킨슨병 진단을 받게 된다. 많은 환자들을 마주했던 의사가 갑자기 의사를 마주하는 환자가 됐다. 위기 상황에 인생을 돌아본다고 했다. 그녀도 환자로 생활하며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된다. 의사였을 때 수많은 환자들 이야기를 들었다. 말하고 듣는 사이에도 거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는 결국 인간과 인간 사이의 거리로 일반화할 수 있다. 저자는 책 속에서‘거리’를 강조한다.

저자는 거리의 수치까지 제시한다. 가족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20cm, 친구와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46cm, 회사 사람과 나 사이에 필요한 거리는 1.2m라고 규정한다. 이는 상처를 주기도 싫고 상처받기는 더욱 싫은 사람들 사이의 거리라고 한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거리가 필요한 이유와 관계 속에서 나를 힘들게 하는 요소들은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존감을 회복해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탐구한다.

우리는 관계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가족, 관계, 연인, 회사 사람들 그리고 SNS 관계망에서 맺어진 사람들과의 관계 등 다양하다. 이런 관계들을 어떻게 현명하게 유지해 나가야할 지가 현재 삶을 풍요롭게 하는 방법으로서 일순위이다. 관계를 흔히 ‘이해’로 받아들인다. 상대방을 얼마나 잘 이해하느냐를 강조한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주며 살 필요도 없고 그렇게 살 수 조차도 없다. 남을 위해 너무 애쓰지 않으며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설정된 거리를 두며 나를 지키는 것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중요하다. 어차피 관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면 거리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삶이 더욱 행복한 것 같다.
 

발생 수익이 어업인 지원에 효율적으로 이어져야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온다’

□ 감상평

한국은행은 최근 우리나라가 올해 미국, 일본, 싱가포르, 프랑스, 스웨덴 등과 같이 1인당 국민소득(GNI) 3만달러 시대를 열 것이라 말했다. 일정한 소득 수준을 넘어서면서 사람들은 모방이나 과시형 소비에 둔감해지고 사회가 정해놓은 생의 주기에 목메지 않게 된다. 동시에 자신만의 개성적인 소비 패턴을 보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해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소개하고 승승장구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기업들의 사례를 연구하며 성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으로는 기업의 경영이념과 핵심가치를 정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 추구하는 가치와 핵심 키워드는 자신과 기업 구성원의 행동과 관심, 태도를 결정한다. 이것을 고객에게 제안할 라이프스타일로 정의하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떠올려 보는 것이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어떤 삶을 살기 원하는지 그려본다. 이런 라이프스타일 시나리오는 제품과 서비스 제안을 설계하고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결정하는 데 영향을 준다.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모델이 완성되면 잠재고객에게 시범 적용해 봄으로써 성공 가능성을 미리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고객과의 대면 소통을 통해 사업 방향을 끊임없이 조정하고 제안의 구성을 확장하면서 고객의 흥미를 이끌어 낸다. 특히 고객을 팬으로 만들고 유지하는 것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미래 모든 비즈니스의 가장 희소한 자원은 바로 ‘고객’이다. 진정한 고객은 브랜드를 믿고 따르며 브랜드와 평생을 함께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고객이 꿈꾸는 삶을 지원하며, 가격경쟁의 늪에서 빠져 나와 든든한 팬을 얻는다. 어떤 규모와 형태의 비즈니스든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가 되지 않고는 미래 경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적어도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는 미래 희소자원인 ‘평생 고객’을 선점함으로써 그렇지 못한 비즈니스보다 경쟁 우위에 서게 될 것이다.

□ 수협과 수산업에 적용

수협 경영이념과 핵심가치는 어업인의 삶의 질 향상, 어업경영 여건 조성, 실익 증진을 통한 어촌 활력 증진이다.

이에 생산시기에 맞춰 국산 수산물을 어업인에게 제값을 주고 구매해 FPC 및 위생적인 가공시설에서 작업한 고품질의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적정가격으로 공급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발생한 수익이 어업인 지원활동에 효율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연구하고 홍보해 안심할 수 있는 수산물 소비와 국내 어촌 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일치됐을 때 고객은 스스로 팬이 돼 평생 고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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