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_이미남 모슬포수협 조합장
‘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_이미남 모슬포수협 조합장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4.26 09:46
  • 호수 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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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상생이 어업인을 돕는 핵심”

 ‘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_이미남 모슬포수협 조합장 
  

 

일선 수협 조합장들은 조합원은 물론 어업인들의 현장 리더로서 수협과 수산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공로자들이다. 어업인들의 대변자로 일선현장에서 동분서주하는 조합장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협 조합장들 가운데 일부 조합장들은 수협중앙회 최고 업무집행기관인 이사회 비상임이사로 활동하면서 중앙회와 조합 간 소통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그들은 현장 최일선 수협과 수산 현안을 이사회로 가져와 어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정책과 대안을 만드는데 일조해왔다. 이에 본지는 수협방송(FBS)과 공동으로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의 활동을 밀착 취재해 그들의 경영철학과 경영현장을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했다. ‘소통(疏通)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게 듣는다’에서 이미남 모슬포수협 조합장을 만났다.

 

△ 간단한 인사와 모슬포수협 소개를 한다면

“안녕하세요. 모슬포수협 조합장 이미남입니다. 모슬포수협은 1990년도 8월 서귀포수협의 모슬포지소로 속해 있다가 분리 독립했습니다. 현재는 대평에서 신도까지 13개의 어촌계가 형성돼 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30km 정도이고 속해 있는 조합원 수는 1600여명 정도 됩니다. 저희의 주력 제품으로는 옥돔과 고등어, 민어 등이 있습니다. 요즘엔 싱싱한 민어가 많이 나고 멸치로는 액젓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습니다.”

△ 지역의 수산물 보관과 가공, 판매장은

“염장탱크와 수산물직매장, 가공공장 등이 있습니다. 염장탱크는 멸치를 보관하는 장소인데 저희 어업인들이 멸치를 잡아온 것 중 위판이 되지 않는 것은 수협에서 전량 수매를 해서 이곳에 담아둡니다. 저희 같은 경우에는 총 82개의 염장탱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나의 탱크 당 드럼통 크기로 생각했을 때 약 300개 정도가 들어가는 크기로 멸치 염장탱크는 모슬포수협에서만 운영하고 있는 우리 수협의 자랑입니다. 현재 운영 중인 수산물가공공장은 해썹(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입니다. 금속탐지기로 낚시 바늘 같이 아주 작은 이물질도 검수, 제거해 소비자들이 안전하게 수산가공식품을 먹을 수 있도록 위생적으로 관리·판매하고 있습니다. 수산물직매장도 두 곳에서 운영하며 신선한 제주 수산물의 홍보와 판매 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대표 수산물인 방어 자랑 한마디는

“1990년대 160억원 정도의 위판고로 모슬포수협에 큰 기여를 했던 장본인이 바로 방어입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는 대한민국에서 물살이 두 번째로 센 곳입니다. 제주로 오는 방어는 이 해역을 회유하다 보니 육질이 단단합니다. 그래서 식감도 좋고 맛도 뛰어나다고 자부합니다.”

△ 해녀 조합원들은 어떤가

“모슬포수협만 보더라도 1000여명의 해녀 조합원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80% 정도가 75세 이상인 고령 조합원들로 10년 정도 이후에는 물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해녀들이 없어질 수도 있을 거란 걱정이 앞섭니다. 제주도에서는 해녀가 되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착자금으로 특정 마을의 해녀를 하겠다고 하면 300만원의 주거지원비용을 줍니다. 생활안전자금도 30만원 나옵니다. 해녀 육성과 지원을 위해 모슬포수협에서도 앞장서 노력하겠습니다.”

△ 조합장과 비상임이사로의 포부

“우선 모슬포수협 조합장으로의 포부로는 특별한 경영방침보다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장급 회의를 한달에 한번씩하고 간부 회의는 일주일에 한번씩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이야기하는 것을 귀 담아 듣고 부족한 부분을 지원하기 위해서입니다. 또 어촌계 부분 같은 경우에는 1년에 한두번 정도 ‘이동수협’이라고 해서  전체 직원들이 다 같이 갑니다. 비상임이사로의 역할도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 제주 대표로 2년 동안 활동했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중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중앙회가 잘 살아야 일선 수협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역 단위에서 실제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으면 저희들이 전체적인 의견을 모아서 중앙회에 알리고 수협중앙회의 역할에도 보탬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지역 어업인과 조합원들에게 마무리 인사

“수협중앙회도 마찬가지지만 일선수협들도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하면 크게 잘못될 일은 생기지 않을 것입니다. 바다에 종사하는 많은 어업인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조합장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또 앞으로도 맡은바 최선을 다하며 어업인들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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