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 영화
수협 문화마당 영화
  • 수협중앙회
  • 승인 2018.04.19 09:47
  • 호수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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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는 개인이나 집단을 발전·변화시켜 온 물질적이고 정신적 과정의 산물이다. 이러한 지혜가 담긴 책과 음악, 영화, 사진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삶이 더욱 풍요롭고 풍성해 지는 이유다. 이에 본지는 어업인과 수협 직원들에게 이로운 다양한 문화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유익한 4월의 영화정보를 소개한다.
 

상/영/작

 

덕구 (Stand by me)

“당신에게도 소중한 사람이 있습니까?”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일흔살 ‘덕구 할배’는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다. 세상에 덩그러니 남겨질 두 아이들을 위해 할배는 자신을 대신할 사람을 찾아주기로 하고 홀로 먼 길을 떠나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데…

시나리오 단계부터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서 ‘올해 가장 슬픈 이야기’라는 평을 받은 ‘덕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가족에 대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로 관객들의 가슴에 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할아버지 슬하에서 어린 여동생 덕희와 함께 살고 있는 일곱 살 덕구는 엄마를 그리워하는 시골 소년이다. 마을에서는 죽은 남편의 목숨 값을 갖고 도망친 외국인 며느리로 추문에 올랐지만 덕구의 기억 속 엄마의 마지막은 할아버지 손에 모질게 내쫓긴 모습이었다. 덕구는 자신에게서 엄마를 빼앗고 남들 다 있는 로봇 장난감도 사주지 못할 뿐 아니라 구멍 난 양말을 신고 온 동네를 돌아다니는 할아버지가 마냥 야속하고 창피하기만 하다.

더욱이 하고 싶지 않은 웅변을 시키고 원하지도 않는 대통령이 되라고 강요하고 장손의 의무라며 얼굴도 알지 못하는 집안 어르신들의 이름을 줄줄이 외우게 하는 할아버지에 대한 미움과 원망을 나날이 키워가는 덕구. 설상가상 동네에서 덕희 엄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어린 여동생의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는 자신의 처지가 못내 속상하다.

한편 아들을 먼저 떠나보내고 실의에 빠져 있던 ‘덕구 할배’는 믿었던 며느리의 배신에 슬픔이 분노로 바뀌고 당장에 며느리를 쫓아낸다. 어린 손자들을 키우기 위해 일흔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마을의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으며 생계 전선에 뛰어든 덕구 할배는 어려운 형편에도 바르게 아이들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의사로부터 남아있는 날이 얼마 없음을 전해 듣게 된 ‘덕구 할배’는 자신의 남은 시간을 세상에 단둘만 남겨질 어린 손자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할애하기로 결심한다.
 

개/봉/예/정/작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Ce qui nous lie, Back to Burgundy)


-감  독 세드릭 클라피쉬

-개봉일 2018년 5월 3일

집을 떠나 전 세계를 돌아다니다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맏아들 ‘장’. 똑 부러지는 성격에 삼남매 중 실질적인 리더이자 아버지의 와이너리를 도맡아 운영 중인 와인 능력자 둘째 ‘줄리엣’. 어렸을 적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꽃길 인생이었지만  결혼 후 처가 월드에 시달리고 있는 철부지 막내 ‘제레미’.

10년 만에 재회한 삼남매에게 남겨진 아버지의 유산 부르고뉴 와이너리에서 펼쳐지는 반갑고도 어색하며 즐겁고도 험난한 최상의 와인 만들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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