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권내 우수조합 구룡포수협
경북권내 우수조합 구룡포수협
  • 이명수
  • 승인 2010.01.05 22:10
  • 호수 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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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오징어 위판 조합…신 유통문화 창출

▲ 구룡포수협은 숙원사업인 구룡포 수산특산물 유통센터와 위판장 조성을 통해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구축키로했다. 사진은 구룡포항 전경
구룡포수협이 다른 조합과 차별화돼 있는 두 가지가 눈에 띈다. 한 가지는 자율관리어업의 활성화다. 나머지 한 가지는 중매인 미수금 문제가 거의 없다.
구룡포수협 관내 어촌계는 모두 32개. 이 가운데 자율관리어업에 참여하는 어촌계가 28개이고 업종별 어업체 3개를 포함하면 모두 31개 조직이 자율관리어업에 나서고 있다. 전국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구룡포수협은 정부 수산정책의 화두인 지속가능한 어업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수협은 더욱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공동체 선정 자담금 1000만원을 선지원하고 있다. 
일부 조합의 부실원인으로 치부됐던 중매인 미수금 문제는 구룡포수협에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 이는 철저한 중매인관리에서부터 비롯된다. 중매인의 담보물 한도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중매인을 통해 빨리 수산물을 유통시켜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에 부닥치기도 하지만 이 원칙을 저버리지 않고 중매인을 설득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조합과 중도매인 모두의 부실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
구룡포수협이 이처럼 수산물 유통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은 약 800억원 위판고를 자랑하는 경제사업이 조합 사업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오징어 위판고가 절반인 4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위판품목은 대게, 문어, 기타 잡어 등이다.
이에 따라 위판시설 확대는 물론 오징어 건조시설 확충 등 지역특산물인 오징어 수급과 유통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오징어 산지수협으로서의 전국 최고를 지향하기 위해서다.  
구룡포수협은 내년에는 오징어 소포장을 통해 소비자들이 손쉽게 오징어를 접할 수 있는 제품개발과 구룡포오징어 브랜드화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향후 수산물 유통과 마케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수산물 가공에 관심을 갖고 회 중심의 수산물 소비문화를 식품으로 다양화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구룡포수협은 이같은 경제사업 비전과 함께 자율을 기반으로 어업인 지원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묘살포 등 소득증대사업 지원, 생산기반시설 구축과 정보공유의 장인 공동작업장 지원, 어업인 조직육성 지원, 장제 지원 등 수산물 생산과 어업인 편의 및 복지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교육사업에도 조금도 소홀함이 없다. 어촌계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조합과 어촌계, 어업인이 겪는 현장의 어려움을 함께 풀어나가고 있다. 협동운동 교육을 통해 협동조합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처럼 구룡포 수협은 전국 일류조합의 기반을 착실하게 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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