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건강의 상징 굴, 안전하게 즐기세요”
수협 “건강의 상징 굴, 안전하게 즐기세요”
  • 조현미
  • 승인 2018.04.05 11:28
  • 호수 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22회 한려수도 굴 축제 성황
복닥복닥 만원 행사장
복닥복닥 만원 행사장

 


하루 3만명 축제 찾아 영양 만점 굴 시식, 체험 즐겨
굴 조리법과 보관방법 등 안전한 굴 섭취 요령 소개 ‘눈길’

제22회 한려수도 굴 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지난달 31일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개최된 축제에는 하루 3만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노로바이러스와 패류독소 검출 등으로 굴 식용의 안전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개최된 행사에서는 건강하고 안전한 굴 섭취 방법 등이 소개돼 더욱 이목을 집중시켰다. 축제 현장을 소개한다.                

이중찬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굴까기 체험
이중찬 수협중앙회 상임이사 굴까기 체험

◆ ‘복닥복닥’ 발디딜 틈 없는 굴 축제장

굴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조합장 최정복)이 3월 31일 통영시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제22회 한려수도 굴 축제를 개최했다. ‘남해 청정해역의 싱싱함을 그대로’를 주제로 진행된 축제에는 이중찬 수협중앙회 상임이사와 지역 수협 조합장이 참석했으며 관내 기관단체장, 관광객 등 3만여명이 현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굴 축제는 낮 12시 남해안별신굿 공연을 시작으로 오후 1시부터 열린 개막식을 통해 본격적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축제에서는 굴깍두기와 굴숙회 무침, 굴떡국, 굴전, 굴탕수, 굴구이, 굴까나페 등 다양한 굴 요리들이 관광객들을 맞았다. 특히 선물로 나눠준 수협의 굴훈제통조림은 인기만점이었다. 준비한 통조림 1000개가 채 5분도 안 돼 모두 동이 날 정도였다. 체험행사로는 굴 까기와 굴 화분 만들기, 굴 인형·굴 냉장고자석 만들기 등이 진행됐다. 굴 산업의 또 다른 면을 살펴볼 수 있는 굴 가공제품 전시 판매장, 굴 홍보관 등이 운영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시민들이 참가한 굴 요리 행사와 무료시식장도 마찬가지였다.

이중찬 수협중앙회 상임이사는 축사를 통해 “정말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아 깜짝 놀랐다”라며 “이번 굴 축제를 통해 굴 업계 종사자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통영의 대표 수산물 굴을 알리는데 작은 역할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굴 산업 육성을 위해 수협중앙회도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 ‘보글보글’ 완전히 익히면 안전

행사장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곳은 바로 굴 요리 시식행사장이었다. 여기에서는 관광객들에게 굴 음식을 나눠주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굴을 섭취하는 방법을 알려줘 더욱 이목을 끌었다.

해수 온도가 2도 상승하면 마비성패류독소를 내뿜는 유독성 식물 플랑크톤인 알렉산드륨이 조개와 굴 등 패류에 축적된다. 마비성패류독소는 조리과정에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패류 채취와 섭취 제한 주의보, 금지 조치가 발령되면 먹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

반면 노로바이러스의 경우엔 간단한 안전 수칙만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패류 섭취 시 완전히 익히기만 하면 된다. 보관법으로는 굴과 조개를 채취한 즉시 조리하거나 얼리면 된다. 또 장기간 보관할 경우엔 패류를 푹 익혀 냉동실에 두고 꺼내 쓰면 된다.

최정복 굴수협 조합장은 “영양만점 굴을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소개하고 안전하고 건강한 섭취 방법을 홍보하며 건강식품 굴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