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와 미역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2018 동계올림픽이 진행되는 평창의 대표 수산물 송어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을 주는 미역을 2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송어와 미역은 2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비타민 A·B군 풍부한 송어
송어는 연어과의 회귀성 어류이다. 산천어와 같은 종으로 분류되나 강에서만 생활하는 산천어와 달리 바다에서 살다가 산란기에 다시 강으로 돌아오는 습성이 있다.
영양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은 식품인 송어는 차고 깨끗한 1급수에서 서식하며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 따끈한 보양식을 생각한다면 민물생선 중에서도 가장 고급스런 생선인 송어가 으뜸이다. 고단백·저지방식품으로 씹는 맛이 쫄깃쫄깃해식감이 좋고 건강에도 좋다.
보통 생선회로 많이 먹으며 볶은 콩가루와 상추, 오이, 초고추장을 넣어 비벼먹기도 하는데 비타민 A, B군이 풍부한 송어회와 단백질이 많은 볶은 콩가루를 같이 먹으면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 된다. 또한 간장과 생강, 마늘, 파 등을 넣고 구워먹거나 고추장과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매운탕이나 조림, 찜으로도 먹는다.
송어는 너무 큰 것 보다는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고른다. 전체적으로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하며 붉은빛이 도는 것이 좋다. 송어는 평균 수온 7~13℃의 깨끗하게 흐르는 물에서만 사는 까다로운 냉수성 어종으로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지에 분포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연산 송어는 찾아보기 힘들며 송어 양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 송어매운탕 : 1kg 정도 크기에 표면이 매끄럽고 살이 투명하며 붉은 빛이 도는 송어를 고르는 것이 좋다.
- 송어회 : 만 1년 된 송어를 햇송어라 하며 이 시기 송어가 가장 맛있다. 햇송어는 콩가루 없이 먹어야 단단하고 고소한 제 맛을 느낄 수 있다.
칼슘 흡수율이 탁월한 미역
미역은 갈조식물 다시마목 미역과에 속하고 한국과 일본의 특산물이다. 김과 더불어 우리나라 주요 수산자원으로 한류와 난류가 직접 만나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 연안에 자생하고 있다.
미역에는 칼슘의 함량이 많을 뿐 아니라 흡수율이 높아서 칼슘이 많이 요구되는 산모에게 좋고 섬유질이 풍부해 장의 운동을 촉진시킴으로써 임산부에 생기기 쉬운 변비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미역의 미끈거리는 점액질은 알긴산이라는 수용성 식품섬유로 점액선으로부터 분비되는데 뿌리 쪽보다는 잎이나 줄기부분에 더 많다. 체내에서 소화되지 않으므로 에너지는 나지 않지만 여러 가지 유용한 생리작용을 하며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감소와 변비해소, 비만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중금속이 체내에 흡수되는 것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중국의 ‘본초강목’에 미역은 성질이 차므로 열이 나고 가슴이 답답해지는 번열증에 효과가 있고 단단하게 맺힌 것을 푸는 성질을 지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한다. 타박상, 동맥경화증 등으로 혈액순환에 이상이 생겨 피가 엉겨 굳는 응체현상에 생미역을 꾸준히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
생미역은 잡티가 없고 검푸른 빛이 고르게 보이면서 두꺼운 것이 좋다. 마른 미역은 눅눅하지 않고 잘 말라 있으며 색이 흑갈색으로 잎의 질이 부드럽고 꽉 쥐었을 때 딱딱한 느낌이 드는 것이 좋으며 물에 담갔을 때 잎이 조각조각 풀어지지 않아야 좋은 미역이다.
-조개미역국 : 쌀뜨물로 미역국을 끓이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조개를 볶을 때 청주를 조금 넣으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미역쌈 : 초고추장을 만들 때 설탕 대신 사이다를 사용하면 더욱 감칠맛을 낼 수 있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