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관마을 호수가 된 바다를 품다
권관마을 호수가 된 바다를 품다
  • 배병철
  • 승인 2010.07.21 21:35
  • 호수 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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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 평택호에 조성된 수변데크
1973년 12월,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와 충남 아산시 인주면 모원리 사이의 2km의 바닷길을 아산만 방조제로 쌓으면서 24㎢의 거대한 호수가 만들어졌다.

1977년엔 관광지로 지정되었고 2009년엔 경기도에선 최초로 관광단지로 공식 지정이 되어 새로운 관광의 메카로 발전하고 있다. 바로 평택호 이야기다.

바다와 호수가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이 평택호 관광단지가 아시아권 최고의 관광단지로 탈바꿈하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이곳은 앞으로 2015년까지 관광단지 개발이 마무리될 계획이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1조 800억원이 투입되어 관광 및 휴양시설을 갖추게 되면 평택호는 서해안 관광벨트의 핵심으로 떠오르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도권과 호남권을 잇는 서해안 고속도로의 중심부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과 호남권에 사는 사람들과 평택항을 통한 일본, 중국인 관광객들의 유치로 서해안의 대표명소로 자리잡기 위해 필요한 지리적 요건은 최적이라 할만하다.

▲ (위에서 부터) 평택항 마린센터 / 평택호 예술관 / 권관마을은 경기남부수협에 속해 있다
현재 평택호에는 호반을 따라 수변데크가 조성되어 있다. 자연친화적인 산책코스를 걸으며 자연을 벗하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나 이곳에서 서해가 자랑하는 낙조를 감상하는 것은 최고의 즐거움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게다가 이곳엔 경기도 요트학교가 있어 사시사철 요트를 배우러 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취재를 간 날은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십수명의 학생들이 요트를 배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수변데크 옆 수중고사분수는 밋밋한 평형 구조에 수직적 구조를 더해 105m 높이의 메인 분수와 22개의 보조 분수가 뿜어내는 물줄기는 보는 이들의 가슴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게다가 야간에는 다양한 색상의 조명을 이용해 분수쇼를 선보여 관광객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또한 평택호 수변데크 끝자락에 위치해 있는 평택호 예술관과 모래톱공원은 도시생활에서 지친 심신을 달래기에 모자람이 없다.

예술관에서 전시중인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고 탁 트인 모래톱공원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하다. 이러한 평택호가 바로 권관마을 앞에 위치해 있다.

권관마을에는 현재 농악마을 조성공사가 한창이다. 공연장 및 야외 전통놀이마당, 전시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올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평택호를 지나 해안을 따라 가면 평택항을 만날 수 있다.

평택항은 천혜의 항만조건과 뛰어난 입지여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항만 중 물동량 증가속도가 가장 빠른, 가장 역동적인 항만으로 알려져 있다.

평택항에는 최근 해운·항만에 관한 모든 행정을 원스톱 처리가 가능한 평택항의 심장이라 불리는 평택항 마린센터가 건립되어 평택항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냈다.

특히나 이곳 평택항 마린센터 14층 전망대에 오르면 서해대교를 지근거리에서 관찰 할 수가 있어 평택을 관광하러 온 사람들이 꼭 들러 가는 곳이라고 한다.

▲ (왼쪽부터) 평택호 모래톱공원 / 평택항 마린센터에서 바라본 서해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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