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푸른 생선의 대표 어종,
영양가 풍부
어시장에서 스무 마리에 1만원, 주문진항 좌판에선 서른 마리 1만원에 팔리는 생선이 있으니 바로 꽁치다.
스무 마리, 서른 마리라니. 아무리 ‘생선’이라 해도 너무 싸다. EPA 등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 있음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동맥경화, 심장병, 뇌졸중 등 순환기 질환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진 생선.
DHA 성분이 풍부해 영아기의 두뇌발달과 성인의 기억력 감퇴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등 푸른 생선의 대표 어종 꽁치의 요즘 시세다.
예나 지금이나 주부들이 가장 다루기 쉽고, 다양한 요리법으로 식탁에 올릴 수 있는 생선으로 손꼽혔던 게 꽁치일 터. 묵은 김치와 함께 끓여내면 꽁치김치찌개가 되고, 간장과 고춧가루 양념에 감자와 실한 파가 있어 썰어 넣고 끓이면 꽁치조림이 되어 식구들 밥맛 돋워주는 밥반찬이 된다.
탄불에 올려 굵은 소금 툭툭 뿌리면 꽁치구이로 적당한 술안주도 된다. 경북 포항과 울릉도에선 싱싱한 꽁치와 계절 야채를 넣어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낸 꽁치물회도 미식가들에게 인기를 끈다.
비타민 B12는 꽁치의 붉은살 부분에 많이 들어있으 며 악성빈혈을 예방할 수 있다 하고, 니아신과 칼슘은 꽁치 의 신선한 내장에 많아 식욕 증진과 피로회복에 효과를 발휘한다니 우리 몸에 여러 가지로 이롭다.
이런 꽁치가 현재 주문진항에서 스무 마리, 서른 마리에 1만원에 팔리고 있다. 좌판 아낙네들은 그냥 팔기만 하지 않는다. 신선한 꽁치 고르는 방법과 요리법까지 알려준다. “싱싱한 꽁치는 겉 색이 선명하고 윤기가 돌아요. 거죽에 흠이 없고 살집에 탄력 있으며, 요 꼬리 접합부가 황색인 것을 선택하면 됩니다. 손질 필요 없어요. 그냥 구우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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