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우유 ‘굴
바다의 우유 ‘굴
  • 배병철
  • 승인 2010.01.05 21:15
  • 호수 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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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겐 힘을, 여자에겐 아름다움을


Eat oysters. Love longer.(굴을 먹어라. 더 오래 사랑 하리라.)
서양인들은 수산물을 날 것으로 즐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들이 유일하게 생식을 즐기는 수산물이 있으니 바로 굴이란다.
굴에는 글리코겐과 아연(Zn)이 다량 포함돼 있다. 글리코겐은 에너지의 원천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아연은 남자의 정액중에 다량 존재하며 성호르몬 활성화에 중요한 물질이다. 이쯤되면 굴이 정력에 좋다는 것은 결코 빈말이 아닌 듯 싶다.
뿐만 아니라 굴은 여성에게 최고의 미용식으로도 유용하다. 칼슘과 비타민 A, B, C 등은 피부미용 최대의 적인 불면증과 변비에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또한 멜라닌을 분해하는 성분이 희고 매끄러운 피부를 유지하는데 일조하고 우유보다 200배나 많은 요오드 덕분에 아름다운 머리결을 가꾸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니 ‘배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따는 어부의 딸은 피부가 하얗다’는 옛말이 틀린말은 아닌가 싶다.


각종 질병에 탁월한 효과
고혈압, 뇌졸중, 동맥경화, 간장병, 암, 골다공증 등 중장년기를 위협하는 성인병들도 굴을 장기간 섭취하면 예방된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고 보면 만병통치 영양 수산물로 조금도 손색 없다.
또한 굴에 풍부한 아연은 백혈구를 강화시키는데 도움을 줘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하니 신종플루나 독감같은 질병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식품이 바로 ‘굴’이라 하겠다. 게다가 조직이 부드러워 소화흡수가 잘 되는 식품이어서 성장기 어린이와 노약자들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으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늦가을의 맞춤 수산물로 제격이라 하겠다.

 

피로 회복의 대명사
굴에는 타우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타우린은 단백질을 분해하고 담즙 분비를 촉진한다. 또 간장 기능을 부활시켜 해독, 이완 작용을 돕고 해열 진통 작용을 하며 숙취의 독소를 제거하기도 한다. 게다가 유산(乳酸)의 증가를 방지해 피로회복에도 좋으니 피로에 쉽게 지치는 사람들이라면 피로회복 식품으로 매우 적합하고 연말연시 잦은 모임에 나가기 두려운 사람에게도 강추할만 하다.
이처럼 몸에 좋은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굴은 공복시에 먹는 것이 더 좋다고 한다. 이 때 한 두컵의 물과 함께 먹으면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하니 앞으로는 하루 세끼중 한끼는 밥대신 굴을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취재협조 : 굴수하식 수협 유통판매과, 굴향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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