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어촌을 직접 체험하다
전통어촌을 직접 체험하다
  • 배병철
  • 승인 2010.06.16 23:23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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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광안리 어방축제

▲ 수영8경의 하나인 진두어화

전통어촌의 민속문화를 소재로 한 제10회 광안리 어방축제가 11일부터 사흘간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펼쳐졌다.

광안리 어방축제는 조선시대 경상좌수영에 설치되었던 어방의 전통민속인 좌수영어방놀이(중요무형문화재 제62호), 수영야류(중요무형문화재 제43호), 수영농청놀이(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호) 등 전통어촌의 민속문화와 현대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행사로 5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유망축제로 그 명성을 떨치고 있다.

▲ 어방그물놀이 재현
어방(漁坊)은 예로부터 어로활동이 활발했던 수영지방의 어업협동체를 일컫는 말로 그 전통을 이어간다는 의미에서 ‘광안리어방축제’로 명칭을 정하고 매년 4월말에 축제를 개최해왔다. 이렇듯 부산을 대표하는 봄축제였지만 올해는 천안함 침몰 사태로 개최시기를 4월에서 6월로 변경되어 진행됐다.

‘어기영차, 신나게 놀아보자’라는 주재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바다의 낭만을 제대로 느낄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졌다. 특히나 올해는 가족단위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행사가 대폭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 행사에 참가한 외국인이 진행요원과 닭싸움을 펼치고 있다
축제의 대표선수격인 어방그물끌기가 매일 저녁 1회씩 3회로 늘어났고 거리 퍼레이드, 수영구의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축제문화존 걷기체험행사와 물고기 탈만들기 체험행사, 어방사진 공모전, 주민자치 발표회 등이 첫선을 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12일에는 어방축제 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월드컵 한국대표팀의 첫경기(그리스전)를 보면서 태극전사를 응원하는 행사를 가져 대한민국 대표팀의 2:0 승리에도 힘을 보태기도 했다.

소규모로 개최되어 오던 남천·민락 활어축제, 광안리 해변축제, 남천동 벚꽃축제를 2001년부터 통합하여 구 단위 대규모축제로 개최하여 성공적인 축제의 롤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는 광안리 어방축제를 직접 가본 소감은 말 그대로 명불허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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