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12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12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12.06 13:47
  • 호수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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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메기와 감태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겨울철 보양식 물메기와 감태를 12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물메기와 감태는 12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 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물메기 맛과 영양 으뜸, 바다 못난이

물메기는 경골어류 쏨뱅이목 꼼치과에 속하며 물텀벙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 동남해안과 일본 근해에 많이 서식하는 심해성 어류다. 12~2월에 많이 잡히며 몸체가 물렁물렁한데다 머리가 납작하고 입이 매우 커 민물고기인 메기와 흡사해 물메기라 불린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아 영양보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등 영양분이 풍부해  겨울철 감기 예방뿐  아니라 피부 미용에도 으뜸이다. 또 껍질과 뼈 사이에 교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도 효과를 낸다.

물메기의 수분함량은 어류의 평균치인 75%를 넘는 82% 정도이며 녹아내릴 듯 흐물흐물한 연한 살집에 특유의 상큼한 맛이 특징이다. 겨울철 잃었던 입맛을 돋우는데 좋으며 아미노산을 비롯해 단백질과 각종 비타민, 철분 등이 많아 겨울철 보양식으로도 좋다.

물메기로 탕을 끓이면 수분함량이 많고 살이 연한데다 잡내가 없어 국물 맛이 개운하다. 하지만 입이 크고 둔한 생김새 등으로 어부들이 잡히면 다시 바다로 집어던졌고 물에 빠질 때 나는 ‘텀벙’소리를 흉내내 ‘물텀벙’이라 부르기도 했다.

물메기 매운탕 : 남해에선 물메기를 회로 즐기기도 하는데 잘 익은 김장김치를 곁들이면 금상첨화다. 미나리와 함께 섭취하면 부족한 식이섬유소를 채울 수 있고 무와 같이 섭취하면 무기질을 보충할 수 있다.


감태 갯벌의 밥도둑

달 감(甘)과 이끼 태(苔), ‘단 이끼’라는 뜻의 감태는 매생이와 파래의 중간쯤 되며 파래보단 가닥이 가늘고 매생이 보다는 씹히는 맛이 있다. 파래, 매생이와 비슷한 초록색이며 매생이는 이끼처럼 뭉쳐 있는 반면 감태는 명주실처럼 한 올 한 올이 선명하다.

내만(內灣) 또는 민물의 유입으로 영양이 풍부하고 오염원이 없는 곳에서 서식한다. 주로 바위나 나뭇가지 위 또는 해조에 붙어 자라며 김 양식장에서도 많이 발견된다. 수온이 10도 이상 되는 3월에 포자를 방출하고 9월 이후 수온이 15도 이상이며 낮의 길이가 8시간일 때 생식이 이뤄지며 12~2월에 급속히 자란다.

청정 천연갯벌에서 채취 가능한 감태는 미네랄 덩어리로 알려진 건강식품으로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다. 요오드와 칼슘, 비타민B1, B2가 풍부해 인체의 각종 산을 없애주고 니코틴을 해독·중화시키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 또한 노화방지 성분인 시놀과 섬유질이 다량 함유돼 피부미용과 당뇨, 고지혈증, 대사성질환 등에 효능이 뛰어나다.

우리나라 주 산지는 충남 태안과 서산, 전남 장흥, 무안 등지이며 주로 손이나 채취기를 사용해 채취한다. 자연군락을 이루고 있는 서식지에서 4~6회 가량 수시로 딸 수 있지만 양식이 어려워 전량 자연산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겨울에만 맛보는 별미 음식으로 손꼽히지만 요즘엔 감태를 말려 김처럼 밥에 싸 먹기도 하고 가루로 만들어 섭취하기도 한다.

감태 무침 : 일회용 비닐 팩에 넣어서 냉동보관하다 먹기 전 해동 하면 여름에도 신선한 감태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감태 무침의 경우 파와 마늘 등을 많이 넣으면 감태 향이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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