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Farm Show(해양수산, 양식, 식품 박람회)를 말하다
Sea Farm Show(해양수산, 양식, 식품 박람회)를 말하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11.29 10:31
  • 호수 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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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욱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된 Sea Farm Show(해양수산, 양식, 식품 박람회)는 그 어느때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로 진행된 성공적인 박람회였다. 대한민국의 해양수산과 수산양식기술, 관련식품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살펴 볼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우리나라 해양수산 기술의 변천사와 발전된 미래상, 건강식품으로 자리잡은 수산식품의 소비 촉진 및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각종 귀어 귀촌정보, 각 어종별 수협의 역할과 관련 정보까지 제공받을 수 있는 풍성한 소식들로 박람회가 구성되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행사였음에 반론을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연례 행사로 진행된 Sea Farm Show는 해를 거듭할수록 콘텐츠의 다양화, 내실화에 박람회 관람객들의 극찬이 이어지고 있다. 2016년 필자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박람회를 방문 하였을때도 수협을 포함하는 약 60여개의 수산관련 전문기관이 참여하여 그 규모에 한번 놀랐으며 일반적인 단순히 보고 즐기는 박람회가 아닌 수산인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내용, 소비자에게는 안심하고 믿을 수 있는 우리수산물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모습에서 정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었다.

개막식 행사에는 경제부총리, 국회의원, 해양수산부 장관, 수협중앙회장, 수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이 참석하여 수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얼마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여실히 증명해 보였으며 일반인들을 위한 어묵 시식회, 낚시인들을 위한 낚시특강, 바다공예 체험쇼, 유명쉐프 요리쇼, 흔히볼 수 없는 전문 요리사의 다랑어 해체쇼등을 통하여 여러 다양한 부대행사로 다채롭고 풍성한 박람회가 연출되었다.
 
2017년 Sea Farm Show는 “바다가 미래다” 라는 슬로건으로 해양수산부, 동아일보, 채널A가 주체가 되고 수협중앙회가 후원하여 수산물의 안전관리 정책, 귀어정보등의 정부 정책을 알리고 해양수산업체에는 질 좋은 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매할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여 주었다. 아울러 유통시장 확대를 위한 백화점, 할인점, 바이어와 직접 접촉하여 지속적인 매출향상에 도움을 주었다는 점에서 해양수산 발전에 고무적인 역할을 한 박람회라 사료된다.

무엇보다 필자가 가장 인상 깊게 보았던 박람회 부스는 수산양식장 위해요소중점관리제도( HACCP) 관련 내용이다.

지금껏 가공식품, 축산물에만 국한되어 소비자에게 인식되었던 HACCP이 이제는 수산물의 생산 본거지인 양식장에서부터 진행된다고 하니 식품위생에 대한 안정성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되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어 있는 요즘 시대에 정말 안심하고 우리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생각에 관련 내용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점이 소비자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대한민국 수산인을 대표하는 수협은 수협중앙회의 대규모 부스를 포함하여 대형선망수협, 멸치권현망수협, 근해통발수협, 경인북부수협, 그리고 제주어류양식수협까지 참석하여 본 박람회의 메인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였다.

정부가 정책을 만들고 언론사가 정책을 홍보하며 수협이 관련 정책에 따라서 기술개발 및 사업방향을 추진할 때 그 시너지 효과는 배가된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의 많은 경험에서 보아왔고 체감해 왔다. 그런 점에서 이번 Sea Farm Show는 정부, 언론, 수협, 기업들이 하나되어 공통 목표인 해양수산 양식식품의 발전을 위하여 한 목소리를 내었다는 점에서 박수받기에 충분하다.

끝으로 작은 바램이 있다면 대한민국 해양수산 강국을 선도하는 박람회로 자림 매김한 Sea Farm Show가 좀더 소비자에게 다가가기 위하여 수산 관련 콘텐츠를 기획할 때 수산인을 대표하는 전문기관인 수협과 협의하여 진행하여 박람회를 개최한다면 더욱 많은 관람객들에게 우리 해양수산, 양식, 식품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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