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11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11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11.02 16:06
  • 호수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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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어와 홍합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11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 고등어와 뜨끈한 국물요리에 제격인 홍합을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고등어와 홍합은 11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 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고등어 성인병 예방에 으뜸

고등어는 꽁치, 정어리 등과 함께 회유성이 강한 물고기로 등 쪽에 반짝거리는 청록색의 문양과 흑색의 물결무늬를 지녔다. ‘국민생선’, ‘바다의 보리’ 등의 별명으로 불리는 생선답게 단백질과 지질이 풍부하며 구이·조림 등 다양한 요리 재료로 널리 사랑받아 왔다.

1년 중 가장 맛있는 시기는 지방질이 최대로 오르는 가을에서 겨울까지다. 5~7월에 산란을 하고 여름을 지나 가을이 되면 살이 올라 맛이 있고 영양가도 높아진다. 산란을 마치면 먹이를 닥치는 대로 먹는 탐식성이 있어 가을철 월동에 들어가기 전까지가 가장 맛이 좋은 이유다.

고도의 불포화지방산인 EPA가 어류 중에서 가장 많이 들어있어 동맥경화와 혈전증,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으며 혈관확장과 혈소판응고 억제, 혈압강하, 콜레스테롤저하 작용이 있다. 또한 DHA도 많아 뇌 활동 촉진과 치매예방 등에 효과가 있으며 고등어 껍질 특히 꼬리 부근의 껍질과 살에는 비타민 B₂가 많아 피부가 예뻐지고 싶은 사람은 껍질 째 먹는 것이 좋다.

부패하기 쉬운 고등어는 자반과 얼간, 조림 등으로 만드는데 특히 소금에 절인 것을 자반고등어 혹은 간고등어라고 한다. 싱싱한 생선을 맛보기 힘든 내륙지방 사람들이 즐기던 간고등어는 생고등어에 비해 맛이 독특해 바다 사람들도 즐기게 됐고 특히 안동 지방의 간고등어가 유명하다.

▲고등어구이 : 프라이팬에 구울 때 종이 포일에 싸서 구우면 기름이 튀는 것과 연기를 방지할 수 있다.

▲고등어 양념 무조림 : 무의 매운 성분인 이소시아네트 등이 고등어의 비린내를 잡고 비타민C와 소화효소가 고등어의 영양을 보완해 준다.


홍합 항암 작용에 탁월

홍합은 바다에 살면서 짜지 않고 담백한 맛을 낸다고 해 담치라고 한다. 또 담채, 섭조개라고도 불리며 전 세계적으로 250여종이 분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북부를 주산지로 하는 대형 조개다. 껍질은 삼각형에 가까운 둥근 쐐기형으로 표면은 두껍고 거칠다. 조개류 중에서는 지질이 많은 편이며 간의 기능을 돕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준다.

홍합에는 셀레늄, 비타민A 등 항산화 작용을 하는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더불어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타우린과 글리신, 글루탐산, 알기닌 등의 유리 아미노산과 숙신산, 젖산 등의 유기산도 많아 독특한 맛을 낸다.

한방에서는 간과 신장을 보하고 정기와 혈기를 더해  몸이 허약해 밤에 식은땀을 흘리는 사람이나 자주 어지럽고 양위가 있거나 허리가 아픈 사람에게 좋다고 했다. 또한 설사가 잦고 경기를 잘 일으키는 아이의 증상을 개선해 준다고 한다.

홍합은 날것으로는 먹지 않는다. 찌거나 꼬치에 말려 보관하는 전통가공법이 있고 말린 홍합으로 국물을 내거나 조림 등으로 요리한다. 홍합을 끓일 때 청주를 넣으면 비린내를 없애며 국물에 감칠맛이 난다. 우리나라에서는 서민적인 조개이지만 프랑스나 이탈리아 등의 지중해 연안에서는 고급식품으로 고급 해물요리에 많이 쓰인다.

홍합은 살색이 붉은 것이 암컷이고 맛이 좋으며 흰 것은 수컷으로 맛이 암컷보다 못하다. 늦봄에서 여름 사이가 산란기이며 이때는 맛이 없고 식중독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홍합탕 : 홍합은 수염을 떼고 껍질끼리 비벼 불순물을 말끔히 제거해야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홍합 스파게티 : 홍합을 익힐 때 화이트 와인을 사용하면 감칠맛을 끌어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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