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섭 수산 신지식인
정영섭 수산 신지식인
  • 이명수
  • 승인 2010.01.05 20:28
  • 호수 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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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사료로 웰빙어류 생산, 경쟁력 있는 수산 선도


경남 남해, 마늘 이용한 어류사료 개발
면역력·활력 증강, 조피볼락 생산성 향상
양식어가 보급 저변 확대, 판매망 확대 검토

▲ 정영섭씨

정영섭(56)씨. 2009년도 농림수산식품부가 선정한 수산 신지식인이다.

마늘사료 급이로 무항생제 웰빙어류를 생산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그는 20여년간 양식어업을 해 온 어업인으로 보다 질좋은 어류 생산을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해온 인물이다. 그 결과 지난 2006년에 마늘이 우리 인체에 좋다는 점에 착안, 어류에도 마늘을 먹임으로써 어류는 물론 사람에게도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기에 이르렀다.

2007년도에는 ‘푸른바다 마늘먹은 활력 참돔, 우럭, 숭어’상표출원을 했다. 2009년도에는 마늘냄새는 제거하고 약효는 그대로 유지시킨 ‘마늘발효사료’를 공동개발해 산업화에 적용하기도 했다.

정영섭씨는 마늘사료가 좋은 점은 어류 질병이 거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항생제 필요없는 양식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육질은 쫄깃하고 비린내가 없어 고기 맛을 최대한 살리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현재 마늘어류에 대한 학계의 과학적 결론도출(올해 1월예정)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 정영섭씨는 마늘사료를 통해 생산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류양식(0.5ha기준)시 약품구입비가 평균 2000만원 소요되나 마늘사료 급이시 200만원으로 격감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항생제 오남용을 줄여 환경오염도 감소시키고 생산성 향상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다. 조피볼락의 중량 증가율이 117.3%, 생사료(89.9%), EP사료(67.1%)에 비해 상당히 높았다. 다만 생사료 공급부족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정영섭씨는 향후 마늘사료공장을 건립해 마늘어류 공급이 크게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정영섭씨는 현재 인근 어업인에게 마늘사료 기술을 전수하는 등 저변확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또 현재 출하처가 서부 경남권 일대이지만 마늘사료 어류 생산이 검증을 통해 양산체제에 들어가면 수도권 등 전국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그는 앞으로 중국시장이 우리의 최대 수산물 수출시장이 될 것이라 예견하면서 이에 대비하는 준비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정영섭씨는 “현재 힘들고 고달픈 생활이지만 자신감을 갖고 부가가치가 있는 어업에 관심과 노력을 하는 희망을 안고 살았으면 한다”고 2010년을 맞았다.

▲ 마늘사료를 제조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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