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10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10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10.12 14:14
  • 호수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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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갈치와 대하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가을 바다의 은빛 보물로 불리는 ‘갈치’와 고소한 감칠맛으로 사랑받는 가을철 대표 보양식 ‘대하’를 10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갈치와 대하는 10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 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갈치 가을 바다의 보물

경골어류 농어목 갈치과에 속하는 생선이며 몸이 홀쭉하고 얄팍한 띠 모양으로 길이가 1~1.5m에 달한다. 입은 크고 양 턱과 구개골에 강한 이가 있다. 등지느러미가 머리 뒤에서 거의 끝까지 등 전체를 차지하고 있으며 머리를 위로하고 똑바로 서서 유영하는 특성이 있어서 꼬리까지 뻗어 있는 등지느러미가 하나씩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근육이 잘 발달돼 있다.

갈치는 가을 식탁을 풍성하게 하는 대표적인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여름철 산란을 마치고 월동에 대비하기 위해 늦가을까지 왕성한 먹이 활동을 하기 때문에 10월을 전후한 시기에 가장 살이 찌고 기름이 오르며 맛이 좋다. 살이 부드러워 소화 기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 영양식으로 좋고 칼슘과 인, 나트륨 등 각종 무기질이 풍부하며 DHA, EPA 등 불포화지방산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수험생의 영양식으로도 좋다.

특히 단백질이 많고 지질이 풍부해 맛이 좋으며 소량의 당질은 고유한 풍미를 내는 데 기여한다. 하지만 칼슘에 비해 인산의 함량이 많은 산성식품으로 채소와 곁들여 먹어야 한다.

갈치는 몸이 긴 칼 모양으로 보여서 ‘칼치’라고 부르기도 하며 신라시대에는 ‘칼’을 ‘갈’이라고 불렀으므로 갈치의 유래가 된 것이라고 한다. 일본 이름은 ‘다치우오’인데 옆으로 헤엄치지 않고 언제나 위 아래로 서서 헤엄치므로 꼿꼿이 서 있는 갈치의 습성을 따라 지은 이름으로 ‘서 있는 물고기’란 뜻이다.

▲ 갈치구이: 주로 토막 낸 생갈치에 굵은 소금을 뿌려 굽지만 소금에 절인 후 말려 구워 먹기도 한다.
▲ 갈치조림: 무외에도 무청 시래기나 감자와 매추 우거지, 김치를 넣어 조리하면 맛이 좋다
.


대하 가을 서해안의 명물

대하는 ‘몸집이 큰 대형새우’라는 뜻으로 우리나라 서·남해에서 주로 잡힌다. 산란기인 9월부터 11월 사이에 맛과 영양이 풍부하며 10월에 맛이 절정에 이르는 가을 보양식이다.

오래전부터 대하는 신장을 강하게 해 남성의 양기를 북돋아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단백, 저지방, 고칼슘 식품으로 어린이의 성장발육이나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품이다. 대하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조성을 보면 글루탐산과 아르기닌, 아스파르트산, 글리신, 루이신 및 라이신 등이 많으며 필수 아미노산 역시 풍부하다.

대하(새우)나 오징어에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이유로 먹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대하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떨어뜨리는 몸에 좋은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과 타우린이 들어있어 혈관 속에 침착된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을 청소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동맥경화와 뇌졸중, 심장병, 고혈압 등 순환기 계통의 성인병을 예방한다.

대하는 회와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요리로 즐길 수 있다. 그 중 굵은소금 위에 올려 구워먹는 소금구이가 대표적이다. 대하소금구이를 먹을 때 일반적으로 머리는 떼고 먹는데 머리 부분에 키토산과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바싹 구워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 아울러 가을이면 새우가 가진 글리신 함량이 최고조에 이르러 단맛과 감칠맛도 정점에 다다른다.

▲ 대하장(간장새우장): 손질한 대하에 한번 끓여 식힌 양념장을 붓고 숙성 후 먹는다.
▲ 대하구이: 소금으로 대하를 익히면 소금이 대하의 기름을 흡수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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