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天高馬肥), 어촌에 축제 날다
천고마비(天高馬肥), 어촌에 축제 날다
  • 조현미
  • 승인 2017.10.12 14:14
  • 호수 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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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보양 수산물과 체험거리 가득, 다양한 축제 잇따라


제철을 맞은 산지 수산물만큼 신선하고 건강한 식재료는 없다. 뛰어난 맛과 풍부한 영양소가 가득한 수산물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한 밥상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싱싱한 수산물에 즐길거리와 체험거리가 있는 수산물 축제까지 곁들여 진다면 입과 눈이 호사를 누릴 것이다. 수협중앙회는 매년 제철 수산물과 함께하는 다양한 축제를 지원하고 있다. 싱싱한 우리 수산물을 널리 알리고 어촌지역 경제 활성화를 촉발시켜 국민과 어업인 모두가 상생하는 역할에 힘을 보태기 위해서다. 이에 수협이 올해 12월까지 지원하는 수산물축제를 미리 알려 국민과 어업인이 함께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수협이 추천하는 10월 가장 맛좋은 수산물과 지역 축제를 소개한다.

뜨거운 여름 시원히 식혀주는 바다축제에 ‘풍덩’ 

▲ 주문진오징어축제

주문진 오징어 축제는 12일부터 15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항 내 물양장에서 열린다. 생생한 항구의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주문진항구에서 진행되며 오징어 수확시기에 맞춰 날짜가 확정됐다.

11월까지 제철인 오징어는 말리거나 회, 튀김, 젓갈, 훈제품, 통조림 등으로 섭취한다. 오징어에는 단백질과 타우린이 풍부해 다이어트와 피로회복에 좋은 반면 비타민A가 부족한 편이다. 이를 보완할 음식궁합으로는 기름에 볶은 당근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오징어 볶음이 최고로 손꼽힌다.

올해 축제에서는 오징어 무료 시식회와 오징어 먹기 대회, 맨손 오징어 잡기를 비롯한 각종 기념행사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다양하게 준비됐다. 아울러 항구를 오가는 고깃배와 그물을 손질하는 어촌의 일상을 감상할 수 있고 싱싱하며 값싼 오징어를 비롯한 수산물을 한아름 살 수 있는 실속형 축제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화도 새우젓축제
▲ 강화도 새우젓축제

13일부터 15일까지 인천 강화군 외포항에서는 강화도 새우젓 축제가 개최된다. 올해 12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강화 연안에서 잡은 싱싱한 새우와 국내 염전의 소금으로 담근 강화도 새우젓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진행돼 온 행사다.

강화도는 국내 최대 새우젓 생산지로 전국 가을철에 잡아 담근 새우젓(추젓) 생산량의 약 70%를 생산하고 있다. 임진강과 예성강, 한강이 합류하는 강화도 앞바다는 풍부한 영양염류가 유입돼 새우에 살이 많고 껍질이 얇으며 특유의 감칠맛과 영양가가 높아 예부터 임금님께 진상할 정도로 그 품질이 뛰어난 새우젓이 생산되기로 이름난 곳이다.

강화도의 새우젓은 어획 시기에 따라 5월, 6월에 오젓과 육젓, 가을에는 추젓, 겨울은 동백하로 그 종류가 다양하게 나뉘며 가을철을 맞은 요즘에는 추젓이 생산돼 김장에 사용된다. 축제에 마련된 프로그램은 특별행사와 공연, 전통행사, 수산물행사 등으로 구성됐다. 강화도 전통의 맛과 멋, 볼거리, 먹을거리 등을 만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독거노인 위안잔치와 새우젓가요제, 새우젓·강화섬쌀 나눠주기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눈길을 끄는 수산물행사로는 새우젓 홍보와 시식회, 생선회 뜨기, 새우젓 어장 승선견학, 새우젓김치 담그기 등이다.

제주광어축제
▲ 부산고등어축제

부산고등어 축제는 부산광역시 지정 3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된 부산의 대표 행사다. 송도해상케이블카와 송도구름산책로, 송도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보유한 부산송도해수욕장에서 2008년부터 진행됐으며 올해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된다.

국내산 고등어의 90% 이상을 위판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이 소재한 지역 특성을 활용해 먹거리 문화와 관광자원을 연계한 축제로 국민생선 고등어를 테마로 다양한 즐길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축제는 축제 10주년을 맞아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10주년 기념 콘서트에는 홍진영과 장미여관 등 인기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며 고등어맨 종이배 경주대회와 어감만족 고등어요리 경연대회, 맨손 고등어잡기 등이 준비됐다. 고등어 관련 특별 이벤트 행사도 구성돼 고등어 회 초밥 만들기, 가족 고등어 요리, 고짱을 잡아라, 고등어 사진전 등이 운영된다.

장어랑 꽃게랑 축제
▲ 각양각색 축제 한마당

이밖에 다양한 수산물을 만날 수 있는 축제들도 준비됐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고성군 가리비 수산물 축제’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경남 고성군 고성읍 고성수협 옆 매립지 공원에서 진행된다. 

28~29일 제주특별시 제주시민복지타운에서는 제주어류양식수협이 개최하는 ‘2017 제주광어 대축제’가 펼쳐진다.  아울러 △2017 대천항 수산물 축제 △제8회 진도꽃게 한마당잔치 △제5회 인천명품 꽃게 특설장터 한마당 △근해통발수협 장어랑 꽃게랑 축제 등도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 수협중앙회·한국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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