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해수부,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
  • 김병곤
  • 승인 2017.09.21 14:41
  • 호수 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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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만리포서 유류피해 극복 10주년 ‘협동 정신 되새겨’

문 대통령 “깨끗한 바다 지키겠다” 강조


"정부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안전·재난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서해안 유류피해극복 10주년 행사`에 참석해 “재난에 미리 대비할 수 있도록 예보, 경보 시스템을 갖추고 세계 최초로 초고속 해상재난안전 통신망을 구축해 해양안전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10년 전 ‘서해의 기적’이라 불렸던 태안 유류피해 극복을 기념하기 위한 10주년 행사가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충남 태안 만리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유류피해 극복 10주년을 맞아 기적을 일궈낸 123만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민 화합의 장을 통해 다시 푸른 옛 모습을 회복한 아름다운 서해를 안팎에 알리기 위한 취지다.

이번행사는 ‘고마워 그리고 기억해’,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를 주제로 10주년 기념식, 유류피해극복 기념관 개관식 등 공식행사와 주요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첫날인 15일 만리포해수욕장 희망무대에서 열린 10주년 기념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 안희정 충남지사, 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과 지역 주민·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해 유류피해 극복의 바탕이 된 협동의 정신을 되새겼다.  

특히 이날 태안군을 ‘자원봉사 희망의 성지’로 선포하는 자원봉사자 대표의 선언문 낭독과 함께 충남교향악단은 오케스트라  공연과 성악가와 합창단이 함께하는 합창 공연, 태안 만대마을 강강술래  공연 등의 축하 행사가 펼쳐졌다. 

또  만리포해수욕장 인근에 ‘유류피해극복 기념관’이 새롭게 개관했다. 유류오염사고 발생 당시의 태안 모습과 이후 진행됐던 방제작업 관련 물품·사진 자료 등이 전시된 전시실과 영상 체험실 등을 갖춘 이 기념관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건립을 추진해 3년 만에 완공됐다. 앞으로 이 기념관은 태안을 찾은 123만 자원봉사자의 봉사 정신을 기리고 해양재난 대응 및 해양생태 교육을 실시하는 체험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기념식과 개관식 외 유류 피해 당시의 사진과 물품을 전시하는 ‘희망 광장 및 거리전’, 당시 모였던 자원봉사자들이 참가하는 ‘희망 나눔 걷기대회’ 및 유류피해 극복 퍼포먼스 등이 열렸다. 그 외에 자원봉사자와 주민을 위한 ‘10주년 희망 콘서트’도 15일과 16일 진행됐다. 

어업지도선과 항만순찰선을 동원한 서해안 해상 투어에 이어 해경 함정 공개 행사도 15일에서 17일까지 신진항 해경부두에서 진행됐다. 15일에는 유람선을 타고 떠나는 신비의 섬 옹도 등대 체험이, 16일에는 해산물 요리 만들기와 해양퀴즈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 방문객들을 위해 행사 기간 동안 지역 농수산물 시장 및 먹거리 장터가 열렸으며  만리포해수욕장 인근 식당과 숙박업소들은 특별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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