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 수산물류 허브로 재도약
부산 감천항 수산물류 허브로 재도약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6.03 20:36
  • 호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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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류 물동량 증가 예상

▲ 부산 감천항내에서 하역중인 환적수산물

환적수산물 위생검사 실시


정부가 환적수산물에 대해서도 위생검사를 실시, 안전성을 인증하기로 함에 따라 부산 감천항이 수산물류 허브로 한단계 높은 도약이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내국물품에 한해서 위생안전을 보장하는 위생증명서를 발급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환적수산물은 수출검사 대상품목에서 제외했었다.

농림수산식품부는최근 몇 년간 유럽연합(EU)행 환적수산물 유치 저하 우려를 한꺼번에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환적수산물 위생검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검사계획에 따라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EU역내로 반입되는 환적화물의 발송국 위생당국으로서 양륙, 취급과 운송과정에서의 위생안전이 보장될 수 있도록 조치됐음을 확인하게 된다.

부산 감천항내 냉동창고에 연간 유치되는 수산물의 최근 3년간(2007년~2009년) 실적은 증가한 반면 환적수산물은 계속 감소추세를 보여 왔다. 감천항 창고시설으로의 수산물 반입물량은 2007년 15만톤, 2008년 16만톤 2009년 21만 톤으로 증가했다.

반면 환적수산물 물량은 각각 15만톤, 13만톤, 11만톤으로 감소했다. 이 때문에 해외 바이어까지 부산 감천항을 대체할 물류기지를 물색하는 등 감천항이 수산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상황에 놓여 있었다.

따라서 농림수산식품부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높은 환적수산물 유치 확대를 위해 부산 감천항의 위생관리시설 및 체계에 대한 지속적 관리와 보완 조치를 추진하고 나섰다. 환적수산물 수출검사 체계마련을 위해 감천항내 지정 하역장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하역, 보관, 선적에 이르는 단계별 위생관리 매뉴얼을 수립, 시행함으로써 환적수산물 처리방식에 따라 정부가 보증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위생증명서를 발급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감천항내 냉동창고시설에 반입되고 있는 환적수산물은 전체 수산물 반입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톤당 약 11만원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2009년 기준 감천항으로 반입된 환적수산물은 최소 20만톤으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최소 220억 이상의 경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부산 감천항내 환적수산물 유치업체 즉 냉동가공공장·냉동창고는 유일한 EU 수출등록업체인 동영콜드플라자 1곳이다.

하지만 향후 5개이상의 냉동창고가 추가 등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환적수산물물류사업이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적 수산물 중계업체는 20여곳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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