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8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8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8.02 11:15
  • 호수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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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장어와 문어가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더위를 이겨내기 적합한 고단백 보양식인 ‘갯장어’와 피로회복에 탁월한 효능을 지닌 ‘문어’를 8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갯장어와 문어는 8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갯장어 고단백 보양식

갯장어는 고단백 스태미너 식품이고 체내의 독소를 배출해 피부 미용에도 좋은 식품이다. 칼슘과 인, 철분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허약체질 개선 및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몸이 가늘고 길며 옆으로 납작하며 삼각형모양의 입은 몸에 비해 아주 큰 편이며 양 턱에 2~3줄의 커다랗고 날카로운 이빨이 늘어서 있다. 배지느러미가 없는 것이 특징이며 옆줄에는 비늘로 덮여있는 보통의 물고기와는 달리 갯장어의 옆줄에는 146~154개의 감각공이 있다.

각종 채소와 곁들여 회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데 회는 씹을수록 고소하고 단맛이 난다고 한다. 굽거나 데쳐서 먹을 수 있으며 내장까지 함께 먹기도 한다. 뱀장어와 붕장어, 먹장어 등과 같은 다른 장어류에 비해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글루탐산이 가장 많아 특유한 맛을 내게 한다. 또한 EPA와 DHA의 함량이 높아 혈관에 생기는 혈전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모라고 하는 것은 일본어 ‘물다’의 어원이 변형돼 나온 말로 갯장어를 흔히 하모라 부르기도 한다. ‘하모도 한 철’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여름철에 잡힌 갯장어가 가장 맛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일본인들은 갯장어를 즐기기 때문에 식민지 시대에는 갯장어를 ‘수산 통제 어종’으로 지정해 우리나라 사람들이 함부로 잡거나 유통시키는 것을 금지했다.

▲양념구이 : 가볍게 초벌구이하고 양념을 덧발라 구우면 살이 부서지지 않는다.
▲갯장어 샤브샤브 : 하모유비끼라고 하며 고소하고 담백한 여름철 별미다.

문어 피로회복에 최고

문어의 영양 성분은 오징어와 비슷하며 고단백, 저열량, 저지질로 담백한 맛을 낸다. 타우린이 많아 혈중 콜레스테롤의 증가를 억제하며 동맥경화와 심장마비를 예방하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 당뇨병에 효과적이다.

문어는 날로 먹지 않고 주로 삶아서 회나 조림으로 조리하거나 말려서 먹는다. 말린 문어를 피 문어라 하는데 옛날부터 피를 맑게 해주고 피를 멈추게 해 준다고 해서 산모에게 많이 먹여 왔다. 또한 우리나라의 관혼상제 상차림에 필히 쓰이는 해산물이기도 하다.

문어는 낙지과에 속하는 연체동물 중에서 머리가 제일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지구상의 척추동물과 무척추동물이 싸움을 한다면 척추동물의 지휘자는 인간이고 무척추동물의 지휘자는 문어가 될 것이라고 문어의 지능을 높이 평가하는 동물학자도 있다. 많은 공상 과학 소설에는 인간이 아닌 동물로 문어와 비슷한 모양으로 묘사되고 있는데 이는 문어의 형태가 이상해서 옛날부터 많은 이야기를 낳게 된 듯하다.

문어를 잡다보면 두 마리가 서로 발이 얽힌 채 붙잡히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이것이 암수가 서로 떨어지기 싫어 죽음까지 같이 하려 한다는 다정한 모습이 아니라 서로의 발을 잘라 먹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래서 문어를 잔인한 생물로 여기기도 한다. 여기에서 나온 말이 ‘문어사랑’으로 이는 스스로에게 해가 되는 행위를 할 때 쓰이며 우리나라 기업들이 어떻게 해서든 서로가 서로를 사들이며 경영권을 확대하려는 것을 문어발식 기업확장이라고 말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문어숙회 : 무와 함께 삶거나 무즙을 발라놓으면 살이 더 부드러워진다.
▲문어 샐러드 : 밀가루로 문질러 닦아야 빨판까지 깨끗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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