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 6월 1일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
수협중앙회, 6월 1일 ‘어선안전의 날’ 캠페인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5.26 20:49
  • 호수 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난사고 방지에 민·관 공동대처

2014년까지 인명 절반으로 줄이기 적극 나서기로
정부 당국, 어선 상선 충돌방지 시스템 설치 지원도
1~4월 사고 전년동기 12% 증가, 어선사고 치명적

▲ 어선 해난사고가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동안 감소추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들어 급증한데다 사고 발생시 치명적인 피해를 안겨주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중앙회는 오는 6월 1일 어업인 안전의식 제고와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어선안전의 날’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선화재 등 해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따라 인명피해를 예방하고 어업인 안전의식 제고와 해상안전문화를 정착하기위해 추진하게 됐다.

수협은 태안군 근흥면 신진도리 신진항(서산수협 위판장)에서 개최될 이번 캠페인에서 해난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업 결의대회와 가두캠페인 실시, 선상 추락자 생존율 제고를 위한 구명동의 착용 안내 홍보, 어선 전자장비 크리닝 서비스 실시와 안전조업 관련 홍보물 배부 등의 활동을 펼친다.

수협은 올해 ‘인명사고 절반으로 줄이기 운동’전개 등 어업인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최근 5년 연평균 146명에 달했던 인명피해를 오는 2014년까지 70명수준으로 감축한다는 목표아래 현장 밀착형 어업인 인명피해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협은 이를 위해 어업인 안전조업 의식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어업인과 선주 등을 대상으로 안전조업 교육을 실시하고 어업인 경각심 고취와 해양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해양사고 예방 홍보물 제작 보급 등에도 나서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국토해양부 공조 체제 구축
이처럼 수협중앙회가 해난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차원에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당국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어선, 연안선박 등의 사고를 줄이고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지난 19일 최장현 2차관 주재로 관계기관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수산식품부, 해양경찰청, 선주협회, 선사와 검사단체 등 20개 유관기관, 단체·업계가 참여해 유관기관간 긴밀한 협조로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토해양부는 어선과 상선간의 충돌사고를 줄이기 위해 농림수산식품부와 공동으로 어선원에 대한 충돌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연안 소형선박에 대해 충돌 방지용 위치발신장치(AIS) 등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예부선, 연안유조선 등 연안선의 승무정원을 증원하고 국제여객선, 대형 화물선에 대한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양경찰청도 선박의 과적, 음주운항 단속, 기상악화시 어선에 대한 출항통제, 여객선 등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선주협회, 해운조합 등 해운업계에서도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한편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안전관리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선급, 선박안전기술공단 등 선박검사단체는 해양사고 발생 선박, 외국 항만당국으로부터 출항정지 이력이 있는 선박, 노후 선박에 대하여 검사를 강화 하는 등 취약선박을 특별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4개월간 어선을 포함한 해양사고는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했고 어선과 상선간 충돌사고는 전체 충돌사고 48건의 43%를 차지했다.

사고의 대다수는 △해양기상 악화 △소형 선사의 영세성 등으로 인한 자체적인 안전관리 역량의 미흡 △낮은 임금으로 인한 미숙련 선원 승선 △선원의 고령화에 따른 위기대처 능력 저하 등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해양사고 발생 추이

올들어 4월까지 어선과 상선 전체사고 발생 건수가 203건에서 22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약 12% 늘어났다.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실종도 약 20% 증가(47명→55명)했다.

또 총 선박충돌사고 48건 가운데 어선과 상선간 충돌사고가 전체의 43%인 21건에 달했다. 어선간 충돌 16건, 상선간 충돌은 각각 11건이었다.

지난 5년간(2005~2009년) 어선과 상선간 충돌도 총 충돌사고(772건)의 40%로 최근 추세와 유사(어선:어선 37%, 상선:상선 23%)하다. 어선사고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515건에서 355건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09년도에는 전년대비 608건으로 약 70% 사고가 급증했다. 

사고원인은 전체 사고의 24%가 충돌로 가장 많았고 좌초 6%, 화재·폭발 5%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까지 사망·실종자 30명, 부상자 16명에 달했고 선박 전손 등 피해가 심각한 피해 양상을 보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