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전복 유전자 정보 활용 산업화 추진
국립수산과학원 전복 유전자 정보 활용 산업화 추진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7.1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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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에서 항균·항종양 기능 물질 획득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전복의 유전자 정보를 활용해 항균·항종양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지는 ‘펩타이드(12-5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뤄진 저분자의 단백질성 물질)’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2015년에 우리나라 전복의 유전체 정보를 완전 해독하는 데 성공했으며 2016년부터 관련 연구를 추진해 전복 등 무척추생물의 주요 생체방어물질의 단백질 정보를 이용한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다기능성 항균 펩타이드’는 세균의 세포막을 빠르게 파괴해 내성균이 발생할 염려가 없고 기존의 항생제에 대해 내성을 가진 균에도 항균 효과를 보이는 물질이다. 곰팡이와 같은 진균에 대해서도 탁월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으며 자궁경부암세포, 폐암세포와 같은 암세포를 죽이는 항종양 물질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신약소재 개발 분야의 저명한 국제학술지 ‘마린드럭스(Marine Drugs)’에 됐으며 지난해 국제(일본) 등록에 이어 올해 6월 국내 특허를 등록해 원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특허청에서 주최하는 ‘국유특허권 공동기술이전설명회’ 등에 참석해 관련기업들에게 특허기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며 기술 산업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5일 제주에서 열린 ‘바이오융합기술 기술이전 설명회’에도 참가해 국내 제약·바이오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1대 1 상담을 실시했으며 다수의 업체가 특허 기술과 항균 펩타이드 물질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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