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7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7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7.06 13:51
  • 호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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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어와 전복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고소한 식감이 일품인 고단백 저칼로리 생선 ‘병어’와 바다의 산삼으로 불리는 여름철 대표 보양식 ‘전복’을 7월의 어식백세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병어와 전복은 7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병어 고소한 흰 살 생선

병어는 경골어류 농어목 병어과에 속하는 흰 살 생선이다. 단백질과 지질 함량은 높지만 상대적으로 비타민이나 무기질의 함량은 적은 편이다. 병어가 가진 지질에는 EPA와 DHA가 풍부해 환자나 노약자에게 좋은 식품으로 손꼽힌다.

아울러 트레오닌과 나이아신 등의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해 빈혈과 동맥경화, 뇌졸중, 손발 저림 등 순환기 계통 성인병 예방에 탁월하다. 비린내와 잔가시가 없어 성장기 어린이들이 섭취하기에도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어른들의 기력회복에도 좋다.

병어는 회나 조림, 구이, 튀김 등 다양한 조리법으로 즐길 수 있다. 흰 살 생선 특유의 특징을 지녀 뼈가 연하고 비린내가 적으며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살아난다. 육질의 탄력성도 뛰어나 회로 즐길 경우 쫄깃한 식감과 달큰한 맛을 자랑한다. 특히 뼈째로 씹어 먹거나 살짝 얼려 즐기는 병어회가 별미다.

담백하면서 고소한 맛을 지닌 병어는 봄과 여름철 남녀노소 누구나 선호하는 대표 생선으로 여겨진다. 전남 신안과 영광 등 남도지역에서는 예로부터 병어찜을 제사상에 올릴 정도로 귀한 생선으로 대접하고 있다.

▲병어회 : 뼈 채로 썰어 먹는 것도 좋고 살짝 얼린 병어를 깻잎쌈으로 먹어도 좋다.

▲병어구이 : 담백하고 살이 많으며 발라먹기도 쉬워 구이로도 좋다.


전복 바다의 산삼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는 전복은 둥근 테를 두른 귀처럼 생긴 단단한 껍질 속에 들어 있다. 저열량, 저지방, 고단백 식품이며 여름철 보양식으로 인기가 좋다. 전복은 미역이나 다시마 등 해조류를 주로 먹고 산다. 때문에 ‘전복 내장’도 영양 가치가 뛰어나 다양한 요리 재료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전복의 주요성분은 감칠맛을 나타내는 글루탐산과 아데닌 등의 핵산 물질이다. 여기에 전복이 가진 글리신과 베타인, 아르기닌의 맛이 더해져 단맛도 나며 타우린과 글리코겐이 어우러져 더욱 진한 맛을 낸다.

전복을 쪄서 말리면 오징어나 문어처럼 표면에 흰 가루가 생긴다. 이는 타우린 성분으로 콜레스테롤의 함량을 낮출 뿐 아니라 시력회복에도 효과가 있다. 내장이 노란색을 띠는 암컷 전복은 육질이 연해 죽이나 찜, 조림, 구이 등의 익혀 먹는 요리에 적합하다. 반면 내장이 녹색인 수컷 전복은 암컷에 비해 약간 크기가 작지만 육질이 단단하고 식감이 좋아 회나 초무침 등 날 것으로 먹기에 좋다.

우리 조상들은 전복의 내장뿐 아니라 껍데기 하나도 버리지 않고 생활에 활용했다. 전복 껍데기는 나전칠기의 재료가 되며 한방에서는 석결명이라 부르며 눈의 밝음을 결정하는 약재로 결명자 못지 않게 눈에 좋은 식품으로 귀하게 여겼다. 또한 전복의 성질이 평(平)하고 약간 서늘하므로 열이 많은 사람, 어지럽고 뒷목이 당기는 사람, 입과 목이 자주 마르는 사람들이 먹으면 증상이 없어진다고 해 약으로도 섭취했다.

▲ 전복회 : 내장은 영양소가 많지만 비릴 수 있으니 살짝 굽거나 죽에 넣는다.

▲ 전복삼계탕 : 전복은 솔을 이용해 닦아 흐르는 물에 헹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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