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 문화마당 책 소 개
수협 문화마당 책 소 개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7.06 13:51
  • 호수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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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진리가 있다. 인류가 축적한 방대한 지식을 따라 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설렌다. 하지만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손에 잡기란 그리 녹록치 않다. 또 매일 같이 쏟아지는 신간들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에 본지는 어업인과 수협 직원들의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 엄선된 다양한 책 등을 소개한다.


가만히 끌어안다

-저  자  게리 홀츠 · 로비 홀츠  
-출판사 행성B잎새

■ 진정한 치유의 의미를 묻다

‘가만히 끌어안다’는 5만년 동안 이어져 온 호주 원주민 치유력의 비밀을 담은 책이다. 다발성 경화증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한 과학자가 직접 체험한 원주민 치유법을 한 편의 소설처럼 흥미롭게 풀어냈다.

호주 원주민의 전통적인 지혜가 담긴 치유 방식을 통해 치유의 본질을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은 서구적 사고방식의 한계를 성찰하고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보는 시간을 갖게 한다. 또한 현대 의학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호주 원주민의 치유 프로세스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독자들은 몸과 마음, 그리고 영혼의 일체화된 연결을 통해 어떻게 내면 깊은 곳에서 치유가 일어나는지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과학과 이성, 합리성을 신봉하는 저자가 원주민 치유법을 통해 변화해 가는 과정은 우리에게 색다른 감동과 사유거리를 안겨 준다.

이 책의 저자, 게리 홀츠는 여느 현대인과 마찬가지로 자신 안에 아픔을 외면하며 살아가던 사람이었다. 진실은 늘 증명 가능한 어떤 것에 있다고 믿으며 문명인이자 물리학자, 성공한 사업가로 늘 바쁘게 살았던 사람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다발성 경화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 그 후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절망적인 선고를 받은 뒤 우연히 원주민 치유법에 대해 듣고 호주로 건너간다. 그는 자신의 삶을 완전히 바꿔 놓은 원주민 치유력을 좀 더 많은 이와 나누고자 아내인 로비 홀츠와 이 책을 썼다.

■ 치유를 위한 다섯 단계

‘가만히 끌어안다’에서 로즈는 마음을 다시 설계하는 방법으로 다섯 단계 치유 프로세스를 소개한다. 바로 ‘기꺼이 하려는 마음’, ‘알아차리기’, ‘받아들이기’, ‘힘 부여하기’, ‘집중하기’가 그것이다. 이것들은 각각의 단계이자 유기적으로 연결된 하나의 과정으로 ‘치유’를 위한 기본 토대가 된다. 호주 원주민들은 이 토대에 새로운 신념 체계를 세운다. 우리를 아프게 했던 신념 체계를 끌어 내 건강을 지원하는 신념 체계로 바꾸는 것이다.

“우리는 당신 마음이 만들어 낸 잘못된 신념들을 밖으로 끌어낼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건강을 위한 신념들로 바꿀 거예요. 이것이 효과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마음이 두뇌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심지어 마음은 육체에 국한된 것도 아니랍니다. 마음은 에너지이자 영혼이고 우리 안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포함하는 보편적인 어떤 것입니다.” -184쪽에서

해파랑길 병풍지도

 -저자·출판사  예조원

‘해파랑길 병풍지도’는 이름 그대로 해파랑길 770㎞ 노선을 병풍처럼 접고 이어 붙인 국내 최장의 한 줄짜리 여행지도다.

■헤매기 쉬운 갈림길 걱정 뚝!

도보여행의 어려움 중 하나는 길 찾기다. 해파랑길 주요 지점마다 각종 안내판과 표지물들이 설치돼 있지만 여러 가지 한계가 따를 수밖에 없다. 해파랑길 병풍지도엔 갈림길 우선의 지형지물이 꼼꼼히 표시돼 있다. 이도 저도 명칭이 없는 곳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확인할 수 있는 도로명주소와 지번주소까지 동원됐다.

■보건진료소, 화장실 등 편의시설 수록

해파랑가게에서는 친절한 정보도 얻을 수 있고 시골 마을 보건진료소에선 뜻하지 않은 부상의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다. 휴식과 허기를 해결할 수 있는 카페와 식당은 물론 전망 좋은 숲길 쉼터도 꼼꼼히 수록했다. 한적한 여행길일수록 반갑고 기다려지는 공중화장실은 지도 여백이 허락하는 한 빠짐없이 수록, 필요에 따라선 해파랑길 화장실 지도라 부를 만도 하다.

■지도와 수첩, 병풍지도 하나로 해결!

해파랑길 병풍지도는 해파랑길 노선을 안내하는 가이드북이자 ‘해파랑길 패스포드’ 역할도 겸한다. 지도 따로, 수첩 따로 구입해 두 가지 모두 휴대할 필요 없다. 50개 코스 전개도와 함께 코스별 완주 기념 ‘인증 샷’에 해당하는 현장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실물 크기의 스탬프 난이 수록돼 있기 때문이다. 한 코스 한 코스 완주 기념 스탬프가 늘어날 때마다 켜켜이 성취감이 쌓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소중한 추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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