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세계 2번째 … 대량생산 시대 예고
국립수산과학원 세계 2번째 … 대량생산 시대 예고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6.29 14:06
  • 호수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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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수정란 대량생산·인공종자 생산 성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과 인공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겨울철 고급 횟감으로 널리 사랑받는 방어는 남해와 동해를 오가는 회유성 어종으로 수온과 해류 등 해양환경 조건 변화에 따라 생산량의 변동이 심한 어종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5년 방어축양사업을 최초 시작한 이래 방어양식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왔으나 양식용 인공종자 생산이 어려워 해류를 따라 올라오는 자연산 치어를 잡아 키우는 정도의 양식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방어의 대량생산을 가능케 하기 위해 관련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그 결과 올해 4월 방어 수정란의 대량생산에 성공하고 이어 6월에는 인공종자 생산(5∼6cm)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어미 방어(7kg~ 15kg) 80마리를 자연 상태와 같은 조건  에서 사육하며 난 성숙 정도를 예측해 적정 시기에 배란을 유도했고 알 크기가 700㎛ 이상이 되는 시점에 호르몬을 주사해 산란에 성공함으로써 양질의 수정란 414만개를 대량생산하게 됐다.

이어 수정란 부화 후에는 어린 방어의 먹이 질을 높이기 위해 성장단계별로 플랑크톤, 배합사료 등 먹이의 영양을 강화하고 성장 속도에 따라 방어를 분리 사육하는 등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함에 따라 올해 6월 인공종자 7100마리를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번 방어 수정란 대량생산과 인공종자 생산 성공을 통해 방어 대량양식기반을 확립하고 이 기술을 최초로 개발한 일본과 같이 소비자들에게 고급 생선인 방어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연간 15만톤 규모의 방어 소비시장이 형성돼 있으며 생산량 대부분이 양식산으로 공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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