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거는 기대
김영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 거는 기대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6.08 15:45
  • 호수 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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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정부 조직 개편안의 윤곽이 나왔다.

기존 17부 5처 16청이 18부 5처 17청 체제로 밑그림이 그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정부 지향점이 엇나갔다. 아마 정책의 연속성이나 대내외적 국가현실을 감안한 개편안으로 해석된다.

중소기업 정책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청이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과 함께 해양경찰청이 해양수산부 산하 기관으로 다시 독립되는 게 눈에 띈다.

특히 해양수산 부문에서는 정부조직 개편안 마련 이전 청와대 해양수산비서관 폐지와 정부조직 개편 과정에서 해양수산부 2차관 신설 무산이 못내 아쉽지만 해양경찰청이 독립기관으로 부활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수산계는 무엇보다 김영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이 차기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낙점된 것이 실망감을 걷어 낼 수 있었다.

그만큼 김영춘 장관 후보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제22회 바다의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이 바다를 직접 챙기겠다고 호언한데다 김영춘 의원의 장관 발탁이 수산계에 큰 희망의 불씨를 던져줬다는 여론이다.

138만 수산인들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환영의 성명서를 내기에 이르렀다.     

수산계는 김 장관 후보자가 그 누구보다 수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높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국회 농해수 위원장으로서 수산을 잘알고 있는데다 수산계 최대 이슈인 바다모래채취 반대에 확고한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수산인들은 김영춘 후보자가 “위기에 처한 수산업을 재건하겠으며 어업인들만 위하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100년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과학적 조사를 선행하고 그 뒤에 바다모래채취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옳다”는 소신을 피력한 것에 무한한 신뢰와 지지의 박수를 보냈다.

또 “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월 국회에서 ‘바다모래채취 중단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이끌어 내고 출어경비 지원을 위한 수산업법 개정안을 발의하는 등 어업인과 수산산업을 위해 혼신을 다해 수산인에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버틸 수 있는 힘이 돼 줬다”고 반색했다.

청문회 등 장관 임명 절차가 남아있지만 김 후보자는 수산계의 여망을 담아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장관으로서의 역할에 나서 주길 바란다.      

우선 바다모래채취 문제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국회의원 신분 때 소신을 잊지않고 바다모래채취 중지라는 해법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보다 보존과 관리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국가정책을 김 장관 후보자가 최우선적으로 답해줘야 한다.      

또 고질적인 ‘수산 소외’ 현상을 해소하는 장관으로서 사명감도 가져야 한다. 타 1차산업과의 형평성을 견지하고 해수부 내 해운·항만 분야와의 균형감을 이루는데 책무를 다해야 한다.

김 장관 후보자는 지금까지 해소되지 않은 각종 수산현안을 세심히 들여다 보고 풀어가는데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 수산계의 뜨거운 환영에 보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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