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베이션 리더스’ 발족, 수협 혁신의 길에 서다
‘이노베이션 리더스’ 발족, 수협 혁신의 길에 서다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5.31 13:06
  • 호수 3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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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찬 수협중앙회 기획부장

지난해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회장은 앞으로 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화두로 4차 산업혁명을 이야기했고 올해 1월 다보스포럼에서는 이미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진행 중이라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역시 국가적으로도 대통령 직속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의 설치를 준비하고 있고 모든 분야를 막론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하지만 대다수 국민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 같이 느끼고 있다. 스마트홈, VR, 드론 배달, 자율주행차, 무인상점 등이 아직은 초기 단계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했다고 느끼기에는 무리가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아직 명확히 확립된 개념도 아니고 확실한 이론도 없고 정확한 실체도 없는 어떻게 보면 뜬구름 잡는 듯한 개념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머지않은 미래에 이르면 향후 10년 이내에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빅데이터, 인공지능, 테크놀로지 등이 융복합적으로 결합하여 인간과 사물이 소통하고 사물과 사물이 소통하는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익히 아는 바와 같이 1, 2, 3차 산업혁명은 단편적인 기술력 발달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산업상의 변화였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그 판도가 완전히 다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중심으로 하여 지금까지 만들어진 모든 기술과 정보가 한꺼번에 어우러져 융복합되는 그야말로 ‘상상하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곧 그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이를 위해 수협에서는 전 세계·전 분야에서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등 외부 환경의 대 변화 속에서 주요 이슈사항의 파악과 관련 정보의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을 절감하고 다양한 방면의 지식을 학습하고 최신 트렌드를 조직 경영에 접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젊고 스마트한 직원들로 구성된 ‘이노베이션 리더스’를 발족하였다. ‘Innovation Leaders’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들은 혁신의 선도자로서 소관 업무나 주제,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고 수산업과 수협 혁신을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고민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노베이션 리더스의 주요 임무는 4차 산업혁명 등 최신 컨텐츠 파악, 인문·역사·철학·과학기술 등 다방면의 신지식 습득과 이를 통한 조직 혁신 방안 모색이다. 또한 조직원 간 지식 공유 활성화를 통하여 여러 분야에서 습득한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수산업과 수협의 변화, 발전을 위한 창의적 방안을 만들어가고 혁신의 새 바람을 주도하는 게 주 목적이다.

쓰지 않는 칼은 녹이 슬고 고여 있는 물은 썩게 되는 것과 같이 인간은 배움을 멈추면 퇴보한다. 조직도 마찬가지이다. 끊임없이 새로워지고 나아지려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으면 어느 순간에 도태되어 쇠락의 길로 접어들 수도 있다.

수백 수십년 역사의 수산업과 수협이 쉽사리 흔들리거나 거대한 변화의 흐름을 외면하거나 혁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앞날을 장담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아직은 상용화·대중화 되지 않은 기술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나올 때 뒤늦게 대응한다면 너무 많은 대가와 희생을 감수해야 할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하려고 하기보다는 선제적으로 모든 세상의 변화에 호기심을 가지고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무엇인지 고민하여 새로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나가야 한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이노베이션 리더스가 부지런히 지식을 쌓고 열정적으로 활동하여 신지식 공유와 혁신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러한 노력이 훗날 우리 수산업과 수협이 거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저력을 쌓아갈 수 있는 단초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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