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고령화율, 전체 고령인구 2.5배 ‘심각’
어촌 고령화율, 전체 고령인구 2.5배 ‘심각’
  • 이명수
  • 승인 2017.04.20 14:29
  • 호수 38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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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인구 12만6000명 전년대비 2.1% 감소세 뚜렷

어업인구 감소세가 멈추질 않고 있는 가운데 어촌사회 고령화 추세 역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식어업 어가수는 늘어나고 있는 반면 어로어업 어가수는 줄어들고 있어 기르는 어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어업구조를 반영했다. 이같은 사실은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농림어업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다음은 어업부문 조사 결과다.

◆ 어가 규모·분포

2016년 12월 1일 현재 어가는 5만3000가구, 어가인구는 12만6000명으로 전년대비 각각 2.9%, 2.1% 감소했다. 

고령화에 따른 조업포기, 전업(轉業) 등으로 전년에 비해 어가는 1600가구, 어가인구는 3000명이 줄었다.

총가구 중 어가 비중은 0.3%로 전년과 동일하지만 총인구 중 어가인구 비중은 0.2%로 0.1%p 감소했다.

어가인구 중 남자는 6만3000명, 여자는 6만2700명으로 성비는 100.4로 나타났다.

어가가 많은 시도는 전남 1만8600가구(전체 어가의 35%), 충남 8600가구(16.1%), 경남 8500가구(15.9%)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어가 감소율이 높은 시도는 경남(▽10%), 경기(▽8.7%), 울산(▽8.1%) 순으로 조사됐다.

시도별 총가구 대비 어가의 비율이 높은 순은 전남(25.8%), 제주(20.1%), 충남(9.9%)이었다.

◆ 어가 구조

2016년 12월 1일 현재 가구원수별 어가는 2인 가구(전체 어가의 54.9%), 3인 가구(16.5%), 1인 가구(15.4%) 순으로 2인 가구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평균 가구원수는 2.4명이었다. 전년에 비해 3인 가구와 5인 이상 가구는 증가한 반면 1인·2인·4인 가구는 감소했다. 어가당 평균 가구원은 전년 대비 0.1명 증가했다.

어가 경영주는 60대가 1만9000가구(전체 어가의 35.3%)로 가장 많고 다음이 70대 이상(26.8%), 50대(26.4%) 순이었다. 여성 경영주의 비중은 전체 어가의 10.8%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여성경영주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경영주의 평균 연령은 63.1세로 전년에 비해 0.6세 높아졌다.

어가인구 고령인구 비율은 32.5%로 전국 고령인구 비율 13.2%의 2.5배에 달해 어촌사회 고령화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어가인구는 60대가 전체 어가인구의 26.5%이며 50대(전체 어가인구의 23.4%), 70세 이상(19.8%)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50대 이하 어가인구는 모든 구간에서 감소한 반면 60대와 70세 이상 고령자는 각각 1.9%, 4.8% 증가했다. 어가인구의 고령인구 비율도 전년 30.5%에 비해 2.1%p 늘어났다.

◆ 어업경영

2016년 12월 1일 현재 전업어가는 1만8000가구(전체 어가의 34.6%), 겸업어가는 3만5000가구(65.4%)로 나타났다. 전업어가의 경우 전년에 비해 15.3% 늘어났다.

어업형태별 어가는 어선사용 어가가 2만3000가구(전체 어가의 44.1%), 어선비사용 어가는 1만5000가구(29%), 양식어업 어가는 1만4000가구(27%) 순이었다. 양식어업 어가는 6.3% 증가한 반면 어로어업 어가는 5.9% 감소해 양식어업 어가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어선 보유어가는 3만2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1.4% 감소했으며 이 중 5톤 미만 어선을 보유한 어가는 전년에 비해 2.1% 줄었다. 2톤 미만 어선을 보유한 어가가 1만5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46.3%였다.

수산물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 어가는 2만2000가구(전체 어가의 40.6%)이고 1000~3000만원 어가는 1만3000가구(23.8%), 1억원 이상 어가는 7000가구(13.9%)였다. 전년에 비해 판매금액 1000만원 미만은 16.3% 감소한 반면 1억원 이상은 14.4% 증가했다. 어가의 38%가 수산물 판매금액 120만원~1000만원 사이에 분포한 것으로 분석됐다.

판매금액별 어업형태를 보면 1000만원 미만 구간에서는 어선비사용 어가, 1000만원~1억원은 어선사용 어가, 1억원 이상에서는 양식어업 어가가 가장 많이 분포했다.

수산물 판매처는 수협(전체 어가의 40.7%), 수집상(24%), 소비자 직접판매(14.3%) 순이었다. 전년에 비해 수집상(28.1%) 등은 증가했고 수협(▽8.2%), 도매시장(▽28%), 소비자 직접판매(▽22.9%) 등은 감소했다.

◆ 정보화 현황

컴퓨터를 보유한 어가는 1만6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30.7%이고 컴퓨터를 보유한 어가 중 어업과 관련해 활용한 어가는 30.3%로 전년에 비해 22.6% 감소했다. 컴퓨터의 어업관련 활용 용도는 어업정보 수집(22.1%), 수산물 판매(3.5%), 어촌관광사업(2.9%), 어업경영(2.5%) 순이었다.

가구원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어가는 3만4000가구로 전체 어가의 63.6%이고 스마트폰을 보유한 어가 중 어업과 관련해 활용한 어가는 30.2%로 전년에 비해 17.5% 감소했다. 스마트폰의 어업관련 활용 용도는 어업정보 수집(26.7%), 어촌관광사업(1.7%), 수산물 판매(1.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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