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태안 어업인들 시위
어장·수산자원 훼손 반발
서산시와 태안군 어업인들 700여명은 지난 4일 서산시청 광장앞에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반대하는 집회와 가두시위를 벌였다.
이날 서산군수협, 태안수협, 당진군수협 어업인들과 주민들은 “한국서부발전은 가로림조력발전소 건설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가로림만은 서해 최대 어패류 산란장으로 서해의 다양하고 풍부한 어족자원이 생산되고 있다”며 “가로림만 입구를 가로막는 높은 제방이 만들어지면 갯벌이 침수되고 어패류들의 왕래가 쉽지 않아 어족자원의 손실과 함께 자연환경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설은 오는 2014년까지 환경피해 최소화를 전제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상태다. 이에 맞서 서산·태안 관내 2600여 명의 어업인들과 주민 2만7000명은 건설반대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충남지사에게 전달하는 등 반대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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