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4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4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4.0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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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슘이 풍부한 멸치와 매운탕 재료로 손꼽히는 메기, 봄철 별미 꽃게가 4월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많은 시민들이 제철 수산물을 섭취하며 100세까지 장수하길 기원하는 뜻에서 매달 ‘어식백세 제철 수산물’을 꼽아 발표하고 있다. 이달의 수산물로 뽑힌 멸치와 메기, 꽃게는 4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 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멸치 신이 내린 완전식품

멸치는 뼈째 먹는 대표적인 생선이다. 싼값으로 우수한 영양을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 단백질과 지질의 양이 많으며 라이신과 메티오신, 트립토판과 같은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아울러 칼슘과 인, 철분 등의 무기질도 풍부해 임산부나 성장기 어린이, 노약자에게 유익하다. 특히 멸치는 정어리와 함께 핵산의 함량이 가장 많은 수산물 가운데 하나다. 핵산은 단백질의 합성과 성장촉진, 에너지 생산 등을 조절하는 성분으로 자주 보충하면 좋다.

멸치는 몸 전체를 먹기 때문에 생물의 한 개체가 지니는 영양분을 모두 전달 받을 수 있어 ‘신이 내린 완전식품’ 이라고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거의 대부분 대상 식품의 일부분을 섭취하므로 영양적으로 불완전하다. 그래서 영양학자들은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먹는 식생활을 권장하고 있다. 특히 마른멸치는 단백질 함량이 60% 안팎으로 아주 고농도로 농축돼 있는 식품이다. 때문에 여행이나 레저 또는 긴급 상황에서 먹을 수 있는 훌륭한 간편식으로 손꼽힌다.

메기 몸을 보하는
고칼로리 영양식품


메기는 경골어류 메기목 메기과에 속하고 강과 호수, 늪에 널리 분포한다. 큰 것의 크기는 1m 가량이며 몸에 끈끈한 점액이 있고 비늘이 없어 매끄럽다. 머리는 납작하고 크다. 입도 몹시 크고 입가에는 4개의 수염이 있다. 번들거리는 빛깔과 튀어나온 배 등 다소 흉측스런 생김새 때문에 체면을 중시하던 옛 양반들은 먹지 않았으므로 메기 요리에 관한 기록이 별로 없다. 하지만 생김새와는 달리 속살이 희고 부드러우며 살집이 많아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질이 좋으며 지방이 특히 많은 고칼로리 영양식품이다. ‘동의보감’에 의하면 ‘메기가 이뇨작용에 탁월하므로 몸이 부었을 때 메기탕을 먹이고 메기가 침을 많이 흘리는데 이 침은 당뇨병에 좋다’고 했다. ‘명의별록’에도 ‘메기로 곰국을 만들면 몸을 보한다’고 기록돼 있다. 비타민 B1이 풍부해 몸 속 노폐물 배출을 도와 여름철 보양 음식으로 제격이며 복막염에도 이롭다.

메기는 먹성이 좋아 ‘넉살 좋은 탐관오리’의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낮에는 물밑의 흙속에 엎드려 별로 활동을 하지 않다가 밤에 새우와 게, 어린 물고기, 개구리 등을 먹어 치운다.

꽃게 고혈압과 동맥경화에 특효

꽃게는 필수아미노산을 풍부하게 포함한 양질의 단백질을 주성분으로 구성된다. 지질이 적어 담백하고 소화가 잘되므로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에 좋은 식품이다. 아울러 저지방·고단백 식사를 필요로 하는 비만과 고혈압, 간장병환자에게도 권장할만한 수산물이다.

꽃게의 독특한 맛은 글리신과 아르기닌, 베타인, 타우린 등의 영양소에 의해 결정된다. 단백질을 이루는 구성아미노산의 조성이 쇠고기와 거의 비슷하며 성장에 필요한 아미노산인 라이신의 함량이 풍부하다. 이러한 성분들은 곡류를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는 보충 가치가 높은 영양소다. 특히 꽃게는 산성식품이므로 과일과 채소 같은 알칼리성 식품과 함께 먹으면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꽃게에는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반면 타우린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타우린은 혈압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조절작용을 하며 저밀도 콜레스테롤(LDL)을 줄이고 고밀도 콜레스테롤(HDL)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속의 중성지방질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및 동맥경화 환자에게 특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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