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단계별 대응 어업피해 최소화 총력
해파리 단계별 대응 어업피해 최소화 총력
  • 수협중앙회
  • 승인 2010.05.12 20:58
  • 호수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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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파리는 수온 상승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출현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피해정도가 가장 큰 편이다.(사진 왼쪽부터) 권현망 피해, 정치망 피해, 트롤 피해

농림수산식품부, 유생구제 등 사전 대책 마련
해파리 제거사업 지침 개정으로 지원 강화나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6일 하영제 차관 주재로 어업자원관 등 관련부서, 지방자치단체, 수협중앙회, 한국어촌어항협회, 한국농어촌공사 등의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파리 어업피해 저감을 위한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2009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 연근해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해 어구파손, 조업피해, 혼획에 의한 어획물 손실 등의 어업피해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전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하영제 차관은 해파리의 어업피해 저감을 위해 초기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올해에는 1차적으로 미세그물망을 제작해 새만금 내에서 발생하는 해파리유생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는 한편 어업피해 단계별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발생 이전의 사전준비대책, 대량발생시 대응대책과 사후 조치사항 등 3단계로 대책을 수립했다.

사전대책으로는 해파리 어업피해 위기대응 매뉴얼 작성, 해파리 출현 분포상황 수집과 어업인 정보제공, 해파리 제거망 개발보급 확대, 실내수조 해파리 폴립 황토구제시험 실시, 해파리 발생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한·중·일 공동 대응방안 모색, 미세 그물망을 이용한 새만금내 해파리 유생 구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량발생시 대책으로는 해파리 대책본부 가동과 언론홍보 실시, 민·관 합동 해파리 일제구제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조치로는 해파리 피해현황 자료 분석과 평가, 해파리구제방안 연구의 지속추진, 한·중·일간 해파리 연구협력 강화를 위한 국제 워크숍 개최(11월 경주) 등을 추진키로 했다.

어업피해 최소화 방안
해파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량발생 이전의 사전준비대책, 대량  발생시 대응대책과 사후조치사항 등 3단계로 대책을 마련했다.

사전대책 
농림수산식품부는 위기관리 업무수행 체계, 위기 단계별 조치사항 등을 내용으로 하는 해파리 어업피해 위기대응 매뉴얼을 작성키로 했다.

또한 해파리 출현 분포상황 수집과 어업인 정보제공에도 나선다. 해파리 출현 모니터링 강화와 적조예찰시스템과 연계해 감시망, 정보관리, 예찰반을 운영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 제거망 개발 보급을 확대키로 했다. 2009년도 과학조사선과 어업지도선에 개발·보급을 완료(26틀)했고 관공선(지자체)과 유관기관에 절단망을 제작 보급키로 했다.

새만금, 해파리폴립 황토구제 시험을 실시하고 5월부터 새만금내 환경측정망 조사선에 미세그물을 제작·설치해 해파리를 구제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와 함께 해파리 발생정보 공동활용을 위한 국제회의 개최를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해파리 발생상황, 이동경로와 공동대응방안 등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해파리 구제사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해파리 제거사업 지침 개정 추진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제거 참여어선 지원금액도 상향조정키로 했다. 사업에 참여하는 연안어선에 대해 실제 소요되는 비용 등을 고려해 지원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대량발생시 대책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 대량 발생시 해파리 대책본부 가동과 언론 홍보에 적극 대응키로 했다. 해파리 대량발생시부터 소멸시까지 보고, 모니터링, 인력과 선박동원체계 가동, 언론홍보 등을 추진키로 했다.

보고체계는 수산과학원으로 일원화해 일일보고토록 하고 현장 요원 비상연락망 확립을 통한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모니터링 요원으로는 지자체 공무원과 어업인 등 총 260여명을 확보키로 했다.

해파리 방지활동을 위한 인력도 총 3340여명을 확보하고 약 700여척의 선박을 참여시켜  민·관 합동 해파리 일제구제작업을 매주 1회 추진하기로 했다.

사후조치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 출현에 따른 사후 조치로 해파리 피해현황 자료 수집, 분석과 보고에 철저를 기하기로 했다. 해파리 종류별(노무라입깃, 보름달물해파리 등), 피해현황별(어구, 어망 등), 지역별(광역지자체별) 등 세분화한 데이터를 수립했다.

또 해파리구제방안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폴립 및 부유유생의 구제방제와 제어기술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미세망과 제어물질 개발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해파리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가공기술개발에도 힘쓰키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파리 구제를 위한 국제 공조에도 주력키로 했다. 한·중·일 해파리 연구협력 강화를 추진하기로 하고 한·중·일 해파리 워크숍을 오는 10월 11일 경주에서 개최키로 했다.

해파리 피해상황
해파리는 전세계적으로 출현하는 무척추동물로 약 350여종에 달하며 우리나라에는 22종이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온상승, 수산자원고갈, 해양오염 등으로 전세계적으로 대량출현하고 있으나 그 피해 정도는 우리나라가 가장 크다.

특히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가 대량 출현해 어업피해 등을 유발하고 있다. 최근 발생상황을 보면 2003년이후 매년 출현하며 2005년과 2009년이 큰 출현량을 보였다.

대형 노무라입깃해파리(최대 2m, 200kg)는 5월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에서 시작해 6월에는 제주도 인근, 7월에는 동·서·남해로 확산, 12월말에 수온하강으로 자연 소멸된다.

이같은 해파리 다량 출현으로 인한 피해는 어로작업시 어구파괴, 수산물 신선도저하, 작업시간지연, 어민의 피부손상 등 유발하고 있으며 매년 760억~2290억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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