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선정 2월의 제철 수산물
해양수산부 선정 2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2.09 14:59
  • 호수 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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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수산물로 조기와 꼬막이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국민 생선 조기와 빈혈 예방에 좋은 꼬막을 2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조기와 꼬막은 2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조기 기운을 북돋아 주는  영양식품

조기는 경골어류 농어목 민어과에 속하는 흰살 생선으로 먹는 사람의 기운을 북돋아 준다는 의미에서 조기(助氣)라는 이름이 유래했다고 한다.

살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고려시대부터 궁중의 수라상에 올랐으며 오늘날에도 명절과 잔칫상에 빠지지 않는 생선이다.

특히 다른 생선에 비해 비린내가 거의 없어 식감이 우수하고 지방이 적으며 단백질 함량이 높아 성장기 어린이 발육과 병후 원기회복에도 좋은 영양식이다.

명태가 동해안을 대표하는 생선이라면 참조기는 서해안에서 손꼽히는 수산물이다. 우리나라 연해에는 참조기와 부세, 수조기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가장 맛이 있는 것은 노란색이 도는 참조기다.
참조기는 몸 전체가 다소 두툼하고 짧으며 몸통 한가운데 있는 옆줄은 두껍고 선명하다. 배 부분은 누런 황금색을 띠고 꼬리는 짧은 부채꼴 모양을 하고 있다.

참조기에 간을 하고 해풍에 말린 것이 굴비이며 영광 굴비는 500여 년 동안 명성을 이어온 우리나라 전통 수산물이다. 굴비는 구이를 많이 하지만 원래는 살을 잘게 찢어 고추장에 찍어 먹었다.

옛날에는 굴비 알을 많이 먹으면 아들을 잘 낳는다고 해서 굴비 알을 모아두었다가 시집간 딸에게 은밀히 보내는 속전(俗傳)이 있었다.


꼬막 단맛이 특징, 천연 조혈강강제

돌조개과에 속하는 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에서 주로 생산되며 예로부터 연안 어업인들의 주식으로 애용됐다.

정약전은 ‘자산어보’에서 꼬막을 가리켜 살이 노랗고 맛이 달다고 했는데 단맛이 나는 것은 글리코겐 성분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타우린이 풍부해 간장 해독과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심장 기능 향상 등에 도움을 준다.

특히 꼬막은 고단백, 저지방, 저칼로리의 알칼리성 식품으로 소화도 잘돼 병후 회복식으로 좋다. 비타민 B군과 철분이 많아 빈혈과 저혈압 예방에도 효과적이고 자주 먹으면 혈색이 좋아진다고 한다.

어른에게는 조혈강장제로 널리 쓰이며 칼슘도 많아 뼈의 발육이 좋아지므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도 이롭다.

꼬막은 수심 10m까지의 진흙바닥에 살고 살이 붉으며 겨울에 제 맛이 난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전라도의 특산품으로 기록돼 있는데 최근에는 벌교와 진해, 충무 등 주로 남부지방에서 양식을 하고 있다.

고막과 고막 조개, 안다미 조개 등으로 불리기도 하는 꼬막은 겉면에 17~18개 정도의 줄이 있고 알이 굵을수록 맛이 뛰어나다. 만졌을 때 움직이며 껍질이 깨져 있지 않은 것이 최상품이다.

또 삶는 기술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데 끓는 물에 찬물을 넣어서 약간 식힌 뒤 꼬막을 넣고 다시 끓어올랐을 때 건져야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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