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23)
100세건강은 우리수산물로(23)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1.19 13:01
  • 호수 37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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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먹기_
버릴 것 없는
‘칠색진미’ 아귀

아귀는 물꿩, 물텀벙, 망청어, 꺽정이 등의 방언 이름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물텀벙은 모양이 흉측하고 못생겨서 그물에 잡히면 어부들이 ‘재수 없다’고 바다에 텀벙 버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 때 아귀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내서 ‘물텀벙’이라 불렀다고 하니 아귀가 얼마나 천대를 받았는지 알 것도 같다.

하지만 아귀는 껍질과 간장, 아가미, 난소, 위, 꼬리, 지느러미, 볼때기살 등 7가지 부분을 모두 요리 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버릴 것이 없는 생선이다. 저지방 저칼로리 식품으로 몸에 좋으며 무와 파 등의 채소와 함께 끓인 아귀탕은 담백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물컹물컹한 껍질은 씹을 때 묘한 감촉을 느낄 수 있고 흰색의 살은 매우 담백하다. 특히 아귀의 간은 세계 3대 진미식품의 하나인 프랑스 집거위 간 요리(푸아그라)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영양가가 높고 비타민A가 매우 풍부하게 들어있다.


시시때때_
자라면서 두 개의 눈이 왼쪽으로
‘헤쳐 모여’ 넙치

넙치는 조피볼락(우럭)과 함께 우리나라 해산어 전체 양식 생산량의 9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넓은 고기의 뜻으로 사용된 ‘광어’는 넙치의 방언 겸 한자어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투리로 더 잘 알려진 넙치는 넓다는 ‘넙’에 물고기를 뜻하는 ‘치’자를 붙여 지어진 이름이다. 자연산 넙치는 2~3월이 산란기이나 현재는 양식기술의 발달로 연중 종묘 생산이 가능해 계절에 관계없이 콜라겐 등의 함량이 높아 고소하면서 담백한 육질의 감칠맛을 즐길 수 있다. ‘좌광우도’라는 말처럼 배를 아래쪽에 두고 머릴 앞에서 볼 때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넙치, 오른쪽에 있으면 가자미로 보면 정확하다.



음식궁합_굴과 레몬

 굴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철분 함유량이 풍부해 예로부터 빈혈과 피부미용 그리고 허약체질 개선 등에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굴과 레몬즙과의 궁합은 레몬에 함유된 비타민 C인 아스코르빈산이 철분의 장내 흡수를 도와 빈혈치료 효과를 높여준다.

굴에 레몬을 떨어뜨리면 나쁜 냄새가 사라지고 레몬의 구연산이 식중독과 세균의 번식을 억제하며 살균효과를 낸다. 또 무기질인 철분의 흡수도 향상돼 빈혈치료에 좋다. 굴은 도라지와 잘 어울리지 않는다. 이는 도라지의 쓴맛이 굴의 비린내를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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