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협’본격 가동 … 수익구조 개선에 온 힘
‘신수협’본격 가동 … 수익구조 개선에 온 힘
  • 김병곤
  • 승인 2017.01.05 18:57
  • 호수 3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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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과 어업인 중심의 수산현안 해소에 총력전

수협은행 협동조직 본연의 기능과 정체성 회복 강화‘돌입’
수출지원센터 미국, 일본, 동남아 등지에 추가 설치 운영

2017년은‘신수협’출범의 실질적인 원년이다. 새로운 체제의 수협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 수협이 집중적으로 추진하게 될 중점 과제를 짚어본다.

우선 수협의 가장 큰 목표가 수익구조개선이다. 수협중앙회의 전통적인 수익사업인 상호금융사업, 공제보험사업, 경제사업의 수익성 제고는 물론 신사업을 개발해 수익 확대에 전사적인 역량 집중이 요구되고 있다. 오는 2021년에는 2100억원의 이익을 목표하고 있다. 자회사로 분리된 수협은행은 해양수산금융저변을 확대하고 확충된 자본력으로 자본효율적 자산을 증대하고 이를 통해 생산성이 제고된 은행으로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 오는 2021년에는 자산 35조 당기순이익 1700억원을 실현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협은행의 설립 의의를 살리기 위한 과제는 협동조합의 정체성 회복이다. 이를 위해 수협은행의 자산증가와 영업력 제고를 통해 창출된 당기순이익으로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해 자율성과 독립성을 강화해야 한다. 특히 수협 본연의 기능을 강화해 어업인의 교육·문화·복지 향상과 어촌소득증대, 경제활성화 지원 강화 등에 중앙회의 개선된 수익을 창출하고 명칭사용료 등을 환원해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을 살려나갈 방침이다. 

자율적 수산자원관리 방안을 구체화한다. 현재 수산자원관리는 정부의 어업관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이는 정부주도 어업관리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으로 어업관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수산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서는 기존 어업관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 즉 우선 어업관리의 주체가 기존 정부 단독에서 정부와 어업인 공동으로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러한 어업인들의 참여를 더욱 장려할 수 있도록 정부는 지원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와 관련 수협은 지난해 5월 업종별수협 조합장을 중심으로 ‘업종별수협 자원관리협의회’를 출범해 수협이 앞장서서 자율적 수산자원관리와 보호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28일 국회에서 김도읍의원과 공동으로‘어업인 자율적 수산자원 관리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어업인이 직접 어업관리에 참여해 수산자원을 관리, 이용하는 자율적 수산자원관리 방안을 모색했다.

따라서 올해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수협은 전국에 있는 어업인들의 뜻을 수렴해 정부를 설득, 자율적이고 협동적으로 수산자원을 관리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해외어장개척도 본격화한다. 세계화·개방화의 심화로 국제적으로 수산자원 확보를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 수산업 역시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을 비롯해 국내 어선 간 과당 경쟁 등으로 수산자원의 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어업경영비 증가, 다수의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등 수산업의 위기는 날로 심화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한 어장 개척으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수협은 그동안 풍부한 자원과 인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낙후된 어선, 수산물 가공·저장 기술의 부재 등으로 인해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미얀마, 스리랑카, 러시아, 인도 등 수산 개도국을 중심으로 2015년부터 해외 어장 개척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관계 기관과 협력해 정확한 현지 자원조사를 실시하고 해외어장 진출의 수익성과 실현가능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를 진행 중에 있다. 앞으로 수협은 다양한 국가와의 수산협력을 통한 입어 가능성 타진을 비롯해 현지 수산관련 시설 건설 등 포괄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복합부지 개발도 박차를 가 할 계획이다.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이 지난 2012년 착공 이후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구시장 상인 입주 문제 등의 과제가 있지만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산시장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잔여시장부지에 복합개발 사업을 검토 중에 있다. 지난 2015년 10월 완공해 운영중인 현대화된 노량진수산시장과 연계해 시너지효과를 창출하고 관광명소인 랜드마크로 조성하며 조직 미래성장 동력의 수익기반을 구축함은 물론 수산업의 위상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4만8233㎡에 숙박·판매·문화관광·업무 등 복합 상업시설 건립을 목표로 올해 사업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개발계획을 작성해 빈틈없이 추진할 예정이다.

수출지원센터 확대로 수출 인프라를 구축한다. 올해는 북경·상해·청도 등 중국에 있는 수출지원센터를 비롯해 미국,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대만)에 수출지원센터를 추가 설치·운영해 한국 수산식품의 수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지원센터는 중앙회와 회원조합이 생산한 상품은 물론 일반 업체에서 생산한 상품들 또한 수출을 지원하고 있으므로 지역의 유망한 업체에도 많은 홍보를 통해 한국 수산상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리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해 상품인지도를 높이고 수출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할 수 있는 홍보관을 마련할 계획이다. 홍보관은 노량진 수산시장과 부산 신국제터미널에 설치해 면세점과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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