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 _해양수산부 선정 1월의 제철 수산물
이달의 어식백세 수산물 _해양수산부 선정 1월의 제철 수산물
  • 수협중앙회
  • 승인 2017.01.05 18:57
  • 호수 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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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와 굴이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됐다. 해양수산부는 매콤한 찜 요리 재료로 사랑받는 아귀와 겨울철 건강식품 굴을 1월의 어식백세(魚食百歲) 수산물로 뽑았다고 1일 밝혔다.
이달의 수산물로 선정된 아귀와 굴은 1월 한 달 동안 수산물 전문쇼핑몰인 인터넷수산시장(www.fishsale.co.kr)에서 시중가격보다 1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아귀

못 생겨도 노화방지
야맹증 치료엔 그만

아귀는 경골어류 아귀목 아귀과에 속하며 쭉 찢어진 큰 입 등으로 수많은 식용어 중에서도 못생긴 생김새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귀는 ‘이빨 밖에는 버릴 것이 없다’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에게 널리 사랑받는 물고기이다.

아귀는 음식을 욕심껏 입 안에 넣고 마구 씹어 먹는 모양을 비유하는 ‘아귀아귀 먹는다’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번에 자기 체중의 30% 이상을 먹어도 소화에 전혀 문제가 없는 아귀의 대식성 때문에 탐욕과 욕심의 상징으로 회자되기도 한다.

특징은 머리 앞쪽에 있는 가느다란 안테나 모양의 촉수가  있는데 이것은 등지느러미의 가시가 변화해 생긴 것이다. 촉수 끝 부분에는 하얀 실 모양의 피막이 붙어 있어 이것을 좌우로 흔들며 먹이를 유인한다. 모래 위에 몸을 숨긴 채 이러한 유인장치를 이용해 작은 물고기를 유인한 후 가까이 다가오면 그대로 잡아먹는다.

아귀의 근육 성분은 심해성 흰 살 생선의 특성을 가지고 있어 수분이 많고 지질과 콜레스테롤이 적은 저칼로리 식품이다. 아귀의 간은 특히 지방이 풍부해 별미로 불리며 비타민A와 E가 많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방지와 시력 보호, 뼈와 이의 발육, 야맹증 치료 등에 효과적이다.

더불어 세균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주며 피부가 거칠어지거나 손톱이 갈라지는 것도 막아준다.

바닷가 지방에서는 그물에 올라 온 못생긴 아귀는 뱃전에서 물에 덤벙하고 던져버렸던 생선이라 ‘물텀벙이’로 부르기도 한다. 물텀벙이라는 이름을 가진 고기는 그 외에도 물메기, 양태 등이 있다.


바다의 우유,
영양만점 강장식품

굴은 좌우가 일치하지 않는 두 장의 껍질을 가지는데 한쪽의 껍질은 약간 평평하고 다른 쪽의 껍질은 불룩하며 불룩한 쪽이 암초에 부착돼 있다. 굴은 추운 지역이나 더운 지역, 먼 바다나 연안에 이르기까지 극지방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 분포하고 있어 세계 어디에서나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이다.

굴에는 철, 아연, 구리, 망간 등의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굴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철은 혈액 속 헤모글로빈의 주성분으로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굴은 훌륭한 강장식품으로 과음으로 깨어진 영양균형을 바로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굴은 수산물 중에서도 영양가가 가장 완전한 식품에 가까워서 ‘바다의 우유’라고 부른다. 특히 우유만큼이나 풍부한 무기질로 인해 성장기 어린이나 회복기 환자, 노인 등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가장 영양이 좋고 맛있는 시기는 겨울인데 이때는 지질과 글리코겐, 엑스분의 양이 증가해 우유처럼 부드러운 맛이 난다. 생굴은 식품이라기보다 심장질환이나 간장에 특수한 효능이 있는 약품이라고 해도 될 만큼 유용한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굴을 고를 때는 알이 굵고 테두리가 검은색이 선명하며 속살이 통통하고 우유빛을 띠며 탄력 있는 것이 좋다. 선도가 좋아 보여도 위생적으로는 주의를 해야 하는데 껍질이 붙은 것은 입을 꽉 다물고 있고 조개 속에 해수가 들어 있는 것이 좋다. 껍질을 벗긴 굴은 살이 통통한 것이 좋으며 생식을 할 경우에도 껍질이 있는 것이 선도 면이나 맛에서 좋다.

동의보감에서 굴은 바다의 어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며 먹으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안색을 좋게 한다고 했다. 이에 ‘배타는 어부의 딸 얼굴은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 얼굴은 하얗다’는 속담까지 생겨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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